니에지차 성에는 숨겨진 보물, 오래된 예술작품, 밤에 나타나는 여자 유령이 있습니다. 성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유령이 나타난다고 경고하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니에지차 성은 강으로 튀어나온 반도에 있는데, 이런 위치는 어떤 위협이 들어와도 방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이었습니다. 현재 서 있는 니에지차 성은 1325년에 베르제비치(Berzeviczy) 가문이 세웠습니다.
더 예전에 같은 자리에 서 있던 성은 두나예츠(Dunajec) 성이라 불렸습니다. 두나예츠 성은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고, 현재는 원래 구조를 짐작할 수 있는 벽만 남아 있습니다. 유령에 관한 이야기는 니에지차 성의 초창기 주인이었던 세바스티안 베르제비치(Sebastián Berzeviczy)와 관련됩니다. 세바스티안은 남아메리카의 페루로 여행을 갔다가 잉카 제국의 황족이었던 우미나(Umina)라는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1860년대에 스페인과 페루가 전쟁을 벌일 때 베르제비치 가족은 니에지차로 돌아왔습니다. 베르제비치 가족은 가지고 있던 잉카 제국의 보물을 스페인군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니에지차로 가져왔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우미나는 보물을 훔치려는 도둑에게 성 앞에서 살해당했고, 그 뒤 유령이 되어 황금을 지키기 위해 매일 밤 나타나서 성에 접근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쫓아냈습니다. 우미나의 아버지는 보물을 감춰 두고 보물이 언젠가 다시 발견되도록 암호문을 작성했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암호를 풀지 못했습니다. 우미나는 니에지차 성의 ‘백색 여인’이라 불립니다. 현재 니에지차 성에는 고고학 박물관이 있을 뿐 아니라, 최대 35인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 객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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