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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미아마주리주에서 예전에 쓰인 깃발은 파란색, 흰색,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파란색은 호수를, 흰색은 돛과 황새의 날개를 상징했고, 이와 대조적으로 빨간색은 튜턴 기사단 성의 붉은 벽돌을 상징한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바르미아마주리주의 풍경이 이 세 가지 색으로만 채워진 것은 아닙니다. 놀랍도록 우거진 숲은 녹색을, 꽃이 핀 들판은 금색을 띱니다. 마주리 지역의 천 개가 넘는 호수에 석양이 비치면 어두운 보라색이나 분홍색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그야말로 자연이 빚어낸 색입니다. 조물주가 세상을 만든 뒤 호수에서 쉬는 모습이 쉽게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폴란드 북동부에 위치한 바르미아마주리주는 역사적으로 바르미아(Warmia) 지역과 마주리(Mazury) 지역으로 나뉩니다. 바르미아마주리주는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주와 접해 있습니다. 주도는 올슈틴(Olsztyn)으로, 이 도시에는 한때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살았습니다. 바르미아 참사회가 살던 올슈틴 성에는 코페르니쿠스가 직접 작성한 천문학 도표의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바르미아마주리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연이 아름답다는 점입니다. 호수에는 흰꼬리수리, 가마우지, 물수리, 먹황새 등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고, 야생이 그대로 보존된 피스카(Piska) 숲과 보레츠카(Borecka) 숲에는 들소, 여우, 너구리, 담비, 사향쥐가 삽니다.

이 지역에는 물과 관련된 역사적인 시설이 많습니다. 마주리 운하는 지역 내 수로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곳이었습니다. 기지츠코(Giżycko)에 있는 개폐교(開閉橋)는 유럽 전체를 통틀어 매우 독특한 시설입니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이 다리는 사람이 강을 건너도록 강을 가로질러 놓였다가, 배가 지나가도록 옆으로 돌아가 강둑에 나란한 방향으로 치워질 수 있습니다. 다리의 무게는 100톤에 이르지만 회전 장치를 돌리기만 하면 혼자서도 쉽게 다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바르미아마주리주는 방어 시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오래된 방어 시설은 중세 시대에 튜턴 기사단이 지은 것들로, 린(Ryń)과 켕트신(Kętrzyn)에서 이런 성을 볼 수 있습니다.

벵고제보(Węgorzewo)와 가까운 마메르키(Mamerki)에는 2차 세계대전 때 지어진 독일군 벙커가 남아 있습니다. 기에르워시(Gierłoż)에서는 아돌프 히틀러의 지휘본부였던 빌치 샤니에츠(Wilczy Szaniec), 즉 ‘늑대 소굴’이 가장 유명합니다. 공항, 발전소, 철도역을 자체적으로 갖춘 늑대 소굴에서는 독일 전선이나 베를린과 직접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같이 보기:

바르미아마주리주 공식 관광 홈페이지

Polish National Tou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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