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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코폴스카(Wielkopolskie)주의 주도로, 폴란드 서부의 경제, 상업, 과학, 문화,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폴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박람회가 이 도시에서 열립니다.

포즈난(Poznań): 모든 것이 최고인 도시

르네상스 양식의 포즈난 구 시청은 알프스 북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여겨지는데, 정오가 되면 시청 벽에서 두 숫염소 모형이 나와 서로 머리를 부딪칩니다. 그 밖에도 폴란드에 있는 유일한 모네의 그림과 성 마틴 크루아상까지, 이런 여러 자랑거리가 바르타(Warta)강이 지나가는 천 년 역사의 도시 포즈난에 가득합니다. 또한 포즈난에는 특유의 지역 방언도 있습니다.

성 마틴 크루아상은 폴란드 전역의 베이커리에서 판매되지만 이 크루아상을 만들 수 있는 권리는 비엘코폴스카 지역에만 있습니다. 왜일까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 성 마틴 크루아상을 지리적 표시 보호(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or) 품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성 마틴 크루아상은 엄격한 레시피에 따라 덴마크 페이스트리 반죽을 구워 만듭니다. 주재료로는 흰 양귀비씨가 들어갑니다. 이 맛있는 빵이 어떻게 포즈난의 달콤한 상징이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제공하는 포즈난 크루아상 박물관에 가면 됩니다. 크루아상 박물관은 구시가 시장 광장에 자리한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이 건물의 다양한 색으로 채색된 목조 천장 아래에 포즈난의 크루아상 역사를 알려 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됩니다. 물론 이렇게나 유명한 크루아상을 맛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크루아상 박물관에서는 이제는 거리에서 자주 들을 수 없지만 19세기에는 흔히 사용되던 포즈난 방언이 울립니다. 비엘코폴스카 방언과 독일어가 섞인 포즈난 방언은 프로이센 통치 기간, 그리고 3백 년 전에 포즈난에 온 밤베르크(Bamberg) 사람들의 흔적이 담긴 유산입니다. 포즈난 관광에서 절대로 빠뜨릴 수 없는 장소를 더 소개하겠습니다.

역사가 담긴 곳들

지어진 지 500년 된 크루아상 박물관의 창 밖으로는 멋진 구 시청이 보입니다. 구 시청 건물 앞면에는 긴 아치형 복도로 이루어진 오픈형 복도(로지아)가 총 3층으로 나 있고, 시청 지붕의 아래 부분에는 야기에우워(Jagiełło) 왕조 왕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매일 정오에 나팔 소리가 울릴 때면 시계 위 작은 부분에서 두 숫염소 모형이 나와서 서로 머리를 부딪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수백 년 전 구 시청에 시계 장치가 설치되었을 때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위 높은 사람들이 모이기로 했고 주방 보조가 이들을 위한 주요리를 준비하고자 염소를 잡으려 칼을 들었는데, 그때 염소들이 탈출했다고 합니다. 바로크 양식 건물로 둘러싸인 구시가 시장 광장에는 분수가 네 개 있는데, 그중 18세기에 만들어진 한 분수에는 페르세포네 조각상이, 현대에 만들어진 나머지 세 분수에는 각각 아폴로, 마스, 넵튠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포즈난 시민이 만남의 장소로 자주 이용하는 구 시청 앞 기둥은 과거에 죄인에게 형벌을 내리던 장소로, 기둥 위에는 사형 집행인 동상이 서 있습니다. 전통 복장을 입은 밤베르크 여자가 물지게를 진 모습의 동상 가까이에는 조금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 우물이 있습니다. 이 우물은 18세기에 오데르(Oder)강 너머에 살던 ‘밤베르(Bamber)’라는 사람들이 포즈난으로 이동해 온 시절을 알려 주는 흔적입니다. 포즈난에는 여러 문화가 공존했고, 폴란드인, 독일인, 유대인이 함께 가까이 붙어 살았습니다.

바르타강과 그 지류인 치비나(Cybina)강으로 둘러싸인 대성당 섬(Ostrów Tumski)은 포즈난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입니다. 적어도 9세기 이후로는 이 섬에 방어 시설을 갖춘 강한 도시가 자리했다고 추정됩니다.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당은 지금도 이 섬에 서 있습니다. 성당 지하실에는 폴란드 최초의 통치자 미에슈코 1세(Mieszko I)와 그의 아들 볼레스와프 1세 흐로브리(Bolesław I Chrobry)가 안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함이 있습니다. 대성당 섬의 역사는 포르타 포스나니아(Porta Posnania) 인터랙티브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건축 대회에서 상을 받은 현대적 건물에 위치한 이 센터는 왕과 황제의 길(Royal-Imperial Route)의 핵심 명소입니다.

왕과 황제의 길은 대성당 섬을 구시가 및 도심과 연결합니다. 이 길에 속한 구 제국의 성은 20세기 초에 지어졌는데, 왕위에 오른 통치자를 위한 유럽의 성 중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고 여겨집니다. 신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은 중세 시대 요새와 아주 닮았습니다. 성 안의 자메크 문화센터(Zamek Culture Centre)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실험을 펼칠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성에는 비엘코폴스카 독립 박물관(Wielkopolska Museum of Independence)의 분관인 1956년 6월 포즈난 봉기 박물관(Museum of the Poznań Uprising – June 1956)도 있습니다. 1956년 포즈난 봉기는 공산주의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어나 저항한 사건이었으나 유혈 진압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봉기를 기리는 기념비를 자메크와 가까운 아담 미츠키에비츠(Adam Mickiewicz) 광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유도 함께 즐기기

마음껏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타리 브로바르(Stary Browar)는 2005년에 국제 쇼핑센터 회의(International Council of Shopping Centers)에 의해 세계 최고의 중형 쇼핑센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쇼핑 단지에서는 상점이 현대 조각과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결합되어 있고, 여러 문화 행사도 열립니다.

도시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한 인공 호수인 말타 호수(Jezioro Maltańskie)에는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몰려듭니다. 호수 주변에서는 스키 리프트와 터보건 트랙이 있는 스키장이 1년 내내 운영되며, 그 밖에도 여러 스포츠 시설이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거의 제일가는 규모의 워터파크 테르미 말타인스키에(Termy Maltańskie)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고, 말탄카(Maltanka) 협궤 열차를 타고 곧장 노베주(Nowe ZOO) 동물원에 도착해서 시베리아호랑이, 유럽들소, 곰, 다른 지역에서 온 기타 여러 동물을 볼 수도 있습니다.

열대를 느끼고 싶다면 100여년 전에 세워진 포즈난 야자 식물원(Poznań Palm House)에서 덥고 습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식물원에서는 서로 다른 기후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덮인 머나먼 대륙으로 신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 이국적인 생김새의 물고기가 가득한 수족관, 식물원 야간 투어와 각종 전시 및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더욱 깊은 인상을 줍니다. 포즈난 야자 식물원은 와자시(Łazarz) 지구 내 아르누보 분리파식 건물이 모인 지역에 있습니다.

식물원 가까이에는 포즈난 국제 박람회(Poznań International Fair) 단지가 위치하고, 그 바로 옆에는 포즈난 중앙역(Poznań Główny railway station)이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예지체(Jeżyce) 지구가 나오는데, 이곳은 마우고자타 무시에로비츠(Małgorzata Musierowicz)의 청소년 소설 시리즈로 유명해졌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보레이코(Borejko) 가족이 사는 집을 예지체 지구의 아름다운 주택 건물들 속에서 찾을 수 있고, 예지체 광장에서 여전히 지역 방언이 들리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즈난 경기장은 UEFA 유로 2012를 위해 지어진 경기장 중 처음으로 완공되었습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Robert Lewandowski)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소속되었던 KKS 레흐(KKS Lech) 구단의 홈구장이기도 합니다. 약 4만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비되어 있으며, 콘서트와 여러 공연도 열립니다. 정기 가이드 투어를 통해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기장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한다면 포즈난 국립박물관에 꼭 가야 합니다. 이 박물관에 소장된 ‘푸르빌의 해변(Beach in Pourville)’이라는 작품은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그림 중 유일하게 폴란드에 있는 작품입니다. 한편 응용미술 박물관에서는 지나간 시절을 만져 보고 냄새도 맡을 수 있습니다. 복원된 왕궁에 위치한 이 왕궁의 탑에서 포즈난 구시가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다른 즐길 거리

관광을 열심히 하고 나면 지역 특유의 요리를 맛봐야 합니다. 포즈난 방언으로 ‘코티지치즈를 곁들인 감자’라는 뜻의 피라 즈 그지키엠(pyra z gzikiem)도 좋고, 조금 더 고급 요리를 원한다면 감자요리 피라, 구운 사과, 적양배추와 함께 나오는 포즈난식 오리구이도 좋습니다.

구시가 시장 광장 59/60번지에 자리한 PLOT 관광안내소에서는 포즈난의 상징인 숫염소가 무늬로 찍힌 양말을 비롯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포즈난 관광 카드를 구입하면 훨씬 즐겁고 저렴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포즈난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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