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카르파츠키에주는 폴란드에서 녹지가 넓은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이 지역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초원과 아름다운 숲이 있습니다. 카르파티아(Carpathian)산맥 원시림 일부를 포함한 이 지역의 3분의 1 이상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을 하이킹하다 보면 유럽들소, 스라소니, 살쾡이뿐 아니라 검독수리 등 여러 희귀 조류까지 포함해 다양한 동물종을 만나게 됩니다.
총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지역의 탐방로는 아름다운 경치와 흥미로운 장소가 포함되어 있어 사진을 찍거나 하이킹을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자전거 코스도 총 1,800km 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의 남쪽에 자리한 비에슈차디(Bieszczady), 중앙 베스키드(Beskid), 스원네(Słonne) 등의 산맥 가장자리를 따라 나 있는 코스들은 자전거 애호가에게 진정한 자극제가 되어 줍니다. 초보자나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쉬운 코스도 수백 킬로미터나 마련되어 있는데, 400km 이상의 그린 벨로 이스턴 자전거 코스(Green Velo Eastern Cycling Trail)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 코스에서 산, 계곡, 초원, 끝없이 이어지는 숲 곳곳에 서 있는 대단한 건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포트카르파츠키에주의 다양한 유적은 여러 국가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전통 목조 건축물은 이 지역의 특징입니다. 포트카르파츠키에 목조 건축 탐방로에는 130여 곳의 독특한 건축물이 속해 있으며, 그중 일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노크(Sanok)에 있는 민속 건축 박물관도 이 탐방로에 포함됩니다. 폴란드에서 가장 큰 야외 박물관인 이곳에서는 옛 시절 폴란드 남동부의 마을과 소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한편 이 지역의 수많은 성과 궁전 들은 귀족 가문의 역사를 말해 줍니다. 카르파티아 옛 가옥과 정원 탐방로(Carpathian Trail of Historical Houses and Gardens)를 통해 이 건축물들을 가장 잘 만날 수 있습니다. 와인추트(Łańcut) 성의 웅장한 내부와 아름다운 정원은 꼭 가 봐야 하는 곳입니다. 바라누프 산도미에르스키(Baranów Sandomierski)와 크라시친(Krasiczyn)의 성에서는 르네상스 건축의 정수를 만날 수 있고, 호텔로 사용되는 두비에츠코(Dubiecko) 성에서는 환상적인 궁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유리의 도시’ 크로스노(Krosno)도 놓칠 수 없습니다. 유리 유산 센터(Glass Heritage Centre)에서는 유리 제조·장식 기술에 관련된 인터랙티브 전시를, 유리의 길(Glass Trail)에서는 놀라운 유리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수백 년에 걸친 역사를 간직한 이 도시에서는 별의별 유리 제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폴란드의 모든 가정에 크로스노에서 제작된 유리 제품이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크로스노의 유리 공장에서 제조된 식기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스페인 후안 카를로스 왕, 일본 황후의 식탁에도 올려졌습니다! 크로스노의 유리 디자인은 역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