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에 지어진 크시옹시 성에는 호흐베르크(Hochberg) 가문을 비롯한 유력한 귀족 가문이 살았습니다. 1509년부터 1941년까지 호흐베르크 가문은 크시옹시 성을 확장하고 성을 훨씬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크시옹시 성은 독일군의 손에 넘어갔고, 그동안 성 안의 방 여러 곳이 파괴되었습니다. 나치는 성 지하에 터널들을 뚫었는데, 그 기능이 무엇이었는지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나치가 사용한 금 운반 열차가 크시옹시 성 인근에 묻혀 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나치뿐 아니라 이후에 크시옹시 성을 점령한 붉은 군대도 성의 물품을 조직적으로 약탈했습니다. 1952년에는 크시옹시 성의 위용을 되찾기 위한 복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크시옹시 성에 오면 장엄한 실내와 테라스, 성을 둘러싼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 터널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성 근처에는 크시옹시 호텔이 위치해 있어 밤을 보내려는 손님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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