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식을 먹어야 몸이 건강해집니다. 오늘날 폴란드인들은 예전 어느 때보다도 정보를 염두에 두고 음식을 선택하며, 돈을 더 내더라도 대량 생산 제품보다 자연식을 선호합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유기농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이유가 기존 음식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폴란드에서 유기농 음식을 규칙적으로 구입하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4퍼센트에 그치는데, 2012년의 어느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6퍼센트가 지금은 유기농 음식을 가끔만 구입하지만 앞으로 더 자주 구입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폴란드의 유기농 음식이 별다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폴란드에는 대표적인 고품질 식품이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먹고 싶어 할 폴란드의 건강식품을 소개합니다.
신 우유
점심으로 햇감자를 먹을 때 녹인 버터와 딜 허브를 곁들이는 것은 괜찮다 해도, 신 우유를 함께 마시는 일은 쉽게 상상되지 않습니다. 폴란드에서는 갓 짜낸 신선한 우유를 질항아리에 보관해 신 우유를 만듭니다. 우유의 맛이 시어지는 이유는 우유에 흔히 있는 세균이 젖당을 분해하기 때문인데, 그 결과 신 우유는 몸에 잘 흡수되어 건강에 큰 도움을 줍니다.
사우어크라우트(양배추 절임)
사우어크라우트는 양배추를 발효시킨 음식으로, 수백 년 동안 폴란드 사람들이 즐겨 먹어 온 요리입니다. 요거트나 케피르 등 현대의 유제품처럼 사우어크라우트에도 발효를 통해 형성된 유익한 활생균이 들어 있습니다. 이 활생균은 면역력, 인지력, 소화력, 내분비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꿀
수백 년 양봉 전통을 간직한 폴란드는 유럽 제일의 꿀 생산국입니다. 꿀은 다른 어떤 자연식품보다도 비타민과 효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천연 건강식품으로 평가됩니다. 꿀의 종류는 어떤 식물이 제조에 이용되었는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 유채, 헤더, 메밀, 아카시아, 린든, 클로버, 산딸기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이 꿀 제조에 이용됩니다.
전통 빵
폴란드 전통 빵은 타원형 덩어리로, 담백하고 은은한 맛을 나타내며 기분 좋은 향을 풍깁니다. 그리고 밀과 호밀 가루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몸에 여러모로 좋습니다. 호밀은 식욕과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데, 이런 호밀을 먹으면 허기가 극심하다거나 기력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줄어들어 살이 잘 찌지 않게 됩니다.
피클
유럽의 다른 나라와 달리 폴란드에서는 오이 피클을 만들 때 식초를 쓰지 않고, 그 대신 오이를 자연 발효시킵니다. 자연 발효를 통해 형성된 활생균은 피클 안에 그대로 보존됩니다. 오이를 절일 때 첨가되는 마늘, 딜, 비정제염이 피클에 신맛을 더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