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벨로 2번 구간인 수도(首都) 구간은 폴란드의 동서를 가로지릅니다. 전체 구간 중 폴란드에 속한 부분은 총 1,190킬로미터 길이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독일과의 국경 지대부터 포즈난(Poznań)까지 조성되어 있고, 앞으로는 브워츠와베크(Włocławek)와 바르샤바(Warszawa)를 거쳐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대까지 연결될 계획입니다.
수도 구간을 달리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포즈난 구 시청의 벽에서는 정오마다 도시의 상징인 두 숫염소 모형이 나와서 서로 머리를 부딪칩니다. 폴란드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브워츠와베크 저수지에서 푹 쉬거나, 문화과학궁전(Palace of Science and Culture) 30층의 테라스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바르샤바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르샤바에서 더 동쪽으로 달려 아름다운 자연을 지나면 비아워비에자(Białowieża) 국립공원에 도달하는데, 이곳에서는 들소와 눈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수도 구간에는 이 밖에도 매력적인 곳이 많습니다. 폴란드에 오실 때 수도 구간을 달리면서 그 모든 매력을 느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