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프 비엘코폴스키(Gorzów Wielkopolski)는 루부스키에주 북부에 위치한 인구 12만 5천 명의 도시입니다. 바르타(Warta)강이 지나가는 이 800년 역사의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은 13세기에 지어진 성모 대성당입니다. 성당이 위치한 광장 주위에는 여러 역사적 건물이 복원되어 서 있습니다. 바르샤프스카(Warszawska) 거리 35번지에 위치한 정원 박물관(Garden Castle Museum) 건물은 1903년에 지어진 아름다운 저택입니다. 저택 건물과 그 주위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정원은 특별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아연으로 만든 물품과 현대미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주프비엘코폴스키의 북쪽에 있는 드라바(Drawa) 국립공원에는 드라바강과 그 지류인 프워치츠나(Płociczna)강이 흐르는 계곡, 그리고 호수 13개가 있습니다. 프워치츠나강 발원지 옆의 이탄습지는 주 전체에서 손꼽히는 대단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드라바강과 프워치츠나강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드라바 국립공원 안에서는 공원의 상징인 수달을 비롯해 비버와 흰꼬리수리 등 수많은 동물종이 서식합니다. 공원 북쪽 끝에 위치한 마을인 드라브노(Drawno)에는 수상 스포츠를 즐기러 많은 이들이 찾아옵니다. 또한 이 마을은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와 카약을 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한편 코스트신(Kostrzyn)에서는 바르타강과 오데르(Oder)강이 만납니다.
두 강이 만나는 유역은 폴란드와 독일의 국경으로, 이곳에 생태가 잘 보존된 천연보호구역이 있습니다. 이에 관한 각종 정보는 인근 마을인 오프차리(Owczary)의 초원 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원 박물관은 코스트신에서 스우비체로 향하는 도로의 17번지에 위치합니다. 코스트신의 옛 요새는 2차 세계대전 때 완전히 파괴되었고, 현재는 고고학자들이 오데르강 기슭에서 옛 도시의 흔적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드보르초바(Dworcowa) 거리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은 여름에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코스트신에서 동쪽으로 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동브로신(Dąbroszyn)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17세기에 지어진 이 마을의 성은 유로리전 프로 유로파 비아드리나(Euroregion Pro Europa Viadrina)라는 폴란드-독일 국경 공동체가 사용할 건물로 개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엥지제츠(Międzyrzecz)는 1005년에 처음으로 기록에 등장했습니다. 이 도시의 주요 역사적 건축물로는 고딕 양식의 성 유적과 18세기 초에 지어진 궁전이 있습니다. 스타로스트(Starost)라는 직위의 귀족이 살던 이 궁전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엥지제츠의 주요 관광 명소인 미엥지제츠 방어 구역(Międzyrzecz Fortified Region)은 도시 근교를 둘러싼 방어용 지하 터널 단지였습니다. 몇몇 터널 통로에는 박쥐들이 모여 사는데, 겨울에 무려 3만 마리가 모여들 정도로 유럽에서 박쥐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바르타강 어귀’라는 뜻의 우이시치에바르티(Ujście Warty) 국립공원은 유럽의 주요 물새 번식지이며 유럽의 조류 보호구역 중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미엥지제츠의 서쪽에는 매력적인 휴양지가 자리합니다. 와구프(Łagów)는 와구프(Łagowskie) 호수와 치에츠(Ciecz) 호수가 있는 도시로, 이곳의 아름다운 환경과 광천을 찾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와구프 성은 14세기 중반부터 1890년까지 성 요한 기사단이 사용했고, 현재는 멋진 호텔로 개조되어 있습니다. 루브니에비체(Lubniewice)는 루비옹시(Lubiąż) 호수와 크라이니크(Krajnik) 호수가 있는 인기 높은 휴양지입니다. 20세기 초에 지어진 루브니에비체 성은 현재 복원 중입니다. 성과 가까운 곳에서는 말을 빌려 탈 수 있습니다. 술렝친(Sulęcin) 주변에는 뚜렷이 표시된 자전거 도로가 여러 곳 나 있습니다. 시비에보진(Świebodzin)과 미엥지제츠 사이의 고시치코보(Gościkowo)라는 작은 마을에는 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축물인 파라디시(Paradyż) 수도원이 자리합니다. 이 수도원에는 1952년 이래로 신학교가 들어서 있습니다. 시비에보진 성은 14세기 초에 지어졌습니다. 같은 시기에 시비에보진에는 성 미카엘 성당과 도시 방벽도 세워졌는데, 현재 방벽은 보루 한 개를 포함한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시비에보진 구 시청은 16세기에 세워졌습니다. 술레후프(Sulechów)의 도시 방어 시설 일부는 수백 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좋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술레후프의 성 십자가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졌습니다. 이 성당과 인근 마을인 클렝프스크(Klępsk)의 600년 된 목골 구조 성당은 둘러볼 만한 곳으로 꼽힙니다. 클렝프스크의 성당은 목조 탑을 지니고 있고, 내부가 아름답게 칠해져 있습니다. 지엘로나구라(Zielona Góra)는 주 의회가 소재한 인구 12만 명의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13세기부터 재배된 포도나무밭으로 유명합니다. 18세기와 19세기에 지어진 중심가 주택 건물들은 철저히 복원되었습니다.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인 구 시청은 16세기에 지어졌으며 이후에 여러 차례 개조되었습니다. 구 시청 근처에는 후기 고딕 양식의 ‘배고픔의 탑(Wieża Głodowa)’, 그리고 같은 시기에 지어진 교구 성당이 있습니다. 한편 구빈(Gubin)은 독일과의 국경을 이루는 나이세(Neisse)강이 통과하는 도시입니다. 구빈은 폴란드와 독일 양국에 걸쳐 있으며, 중심가는 폴란드 쪽에, 즉 나이세강을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합니다. 구빈의 남동쪽에 위치한 브로디(Brody)라는 마을에는 17세기에 지어진 3층 궁전이 있는데, 현재는 우아한 호텔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자간(Żagań)은 한때 공국이었던 오래된 도시인데, 이 도시에는 흥미로운 바로크 양식 궁전이 있습니다. 웽크니차(Łęknica) 근교의 나이세강 양편에 걸쳐 있는 무자코프스키(Mużakowski) 국립공원은 19세기 유럽의 조경술을 보여 주는 장소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영국식으로 조경된 이 공원에는 도로, 숲, 초원, 언덕, 호수, 강 등 여러 경관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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