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워폴스카주에 가 보지 않았다면 폴란드를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폴란드의 수도였던 도시 크라쿠프(Kraków)가 마워폴스카주에 있습니다. 또한 마워폴스카주 남부에 위치한 타트라(Tatra)산맥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장소가 다섯 곳이나 있습니다.
마워폴스카주는 폴란드의 남쪽 국경에 위치하며, 실롱스크(Śląskie)주, 시비엥토크시스키에(Świętokrzyskie)주, 포트카르파츠키에(Podkarpackie)주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주의 남쪽은 슬로바키아와 닿아 있습니다.
주도인 크라쿠프는 폴란드의 옛 수도이자 왕이 사는 도시였던 만큼 역사적으로 대단히 가치가 높습니다. 바벨(Wawel) 성과 바벨 대성당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유대인이 사는 구역이었던 카지미에시(Kazimierz) 지구는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만큼 매력적이고, 공산주의 도시로 건설된 노바 후타(Nowa Huta) 지구의 끝없이 이어진 회색 아파트 단지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그대로 옮겨 온 듯합니다.
마워폴스카주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교황의 고향인 바도비체(Wadowice)에는 수많은 순례객이 모여듭니다. 순례객들은 베이커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교황이 아주 좋아했던 크림을 얹은 퍼프 페이스트리를 사 갑니다. 바도비체에 오는 순례객이 페이스트리를 너무 많이 찾는 나머지 크라쿠프에서 물량을 보충해 오는 경우도 잦다고 합니다.
마워폴스카주의 자연환경은 무척 다양합니다. 타트라산맥은 폴란드 남부에서 유일하게 알프스 조산대에 속합니다. 그보다 멀리 동쪽에 위치한 베스키디(Beskidy)산맥의 완만한 산들은 숲으로 덮여 있습니다. 석회암 지대인 피에니니(Pieniny)산맥에는 두나예츠(Dunajec)강이 흐르는데, 이 강에서 래프팅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크라쿠프-쳉스토호바(Krakowsko-Częstochowska) 고원지대에서는 석회암 바위, 협곡, 동굴이 주로 볼만합니다.
마워폴스카주의 기후와 광천수는 여러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보흐니아(Bochnia)와 비엘리츠카(Wieliczka)에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 소금 광산이 있습니다. 오시비엥침(Oświęcim)의 나치 강제수용소 유적에서는 이곳에서 죽음을 당한 백여만 명의 유대인과 그 밖의 사람들을 상기하게 됩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마워폴스카주에서는 전통이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칼바리아제브지도프스카(Kalwaria Zebrzydowska)에서는 부활절에 수난극이 공연됩니다. 크라쿠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성당에서 캐럴을 부릅니다. 성체축일에는 크라쿠프 중앙 광장에서 행진이 벌어지고 라이코니크(Lajkonik)라는 인물로 분장한 남자가 말 모형을 허리에 끼운 채 돌아다닙니다. 크라쿠프에는 예수 탄생 장면을 표현한 미니어처 모형을 만드는 전통이 있는데, 매년 12월에 최고의 모형을 선발하는 대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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