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코폴스카 지역은 폴란드 지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피아스트(Piast) 왕조 최초의 왕이 여러 슬라브 민족을 통일하고 독일 주교에게 세례를 받아 기독교인이 된 곳이 바로 비엘코폴스카입니다. 천여 년 전에 이곳에서 폴란드가 탄생했습니다.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비엘코폴스카주는 폴란드 서부에 위치하며 일곱 개의 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비엘코폴스카주의 풍경은 황금빛 들판, 호수, 여유롭게 굽이굽이 흐르는 강,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숲으로 채워져 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비엘코폴스카주의 역사는 전쟁과 유혈 사건으로 가득합니다. 심지어 이 지역에서 왕이 시해되기도 했습니다.
‘피아스트의 길’에서는 폴란드가 국가로서 기틀을 굳힌 10~11세기에 세워진 여러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엘코폴스카주의 주도는 포즈난(Poznań)입니다. 포즈난 구시가 광장은 폴란드의 광장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여겨집니다. 포즈난 대성당에는 폴란드 최초의 통치자들이 묻혀 있습니다. 과거에 비엘코폴스카 지역이 부유했다는 사실은 현재 호텔로 사용되는 화려한 귀족 저택에서도 드러납니다. 리지나(Rydzyna), 쿠르니크(Kórnik), 고우후프(Gołuchów), 안토닌(Antonin), 코빌니키(Kobylniki) 등의 도시와 마을은 공원이 많고 관광객의 큰 기대에 부응할 만한 멋진 휴가지입니다.
비엘코폴스카주에서는 흥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마을인 빌라토보(Wylatowo)의 근교에 있는 밀밭에는 해마다 동그란 자국이 여러 개 납니다. UFO를 믿는 사람들과 연구원들이 몇 년에 걸쳐 이 불가사의한 현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라스코(Morasko) 천연보호구역에는 2006년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무게가 164킬로그램에 이르는 이 운석은 중부유럽에서 발견된 운석 중 가장 거대합니다. 어쩐지 우주가 가끔씩 비엘코폴스카주에 일부러 신호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지역의 주민들이 조바심을 내거나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살아가는 이유도 우주가 거대한 역사의 매 순간마다 비엘코폴스카 지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평화는 비엘코폴스카에서 쉽게 느껴질 뿐 아니라 비엘코폴스카의 힘 속에 농축되어 있다시피 합니다. 이곳에서 평화는 아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