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엥토크시스키에주는 폴란드의 다른 주에 비해 면적이 매우 좁고, 마조프셰(Mazowieckie)주와 마워폴스카(Małopolskie)주 사이에 위치합니다. 주도는 키엘체(Kielce)입니다.
이 주에는 인상적인 시비엥토크시스키에산맥과 그에 못지않게 매력적인 피에프쇼베(Pieprzowe, ‘후추’)산맥이 있습니다. 시비엥토크시스키에 산맥은 마녀들이 연회를 벌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한편 피에프쇼베산맥은 지질학적으로 볼 때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산맥으로 추정됩니다.
주 곳곳에는 여러 동굴과 광산이 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곳에서는 수천 년 전 이 지역을 돌아다니던 선사시대 동식물의 화석, 흔적,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놀라운 타임캡슐과도 같은 이런 장소로는 바우투프(Bałtów)의 쥐라기 공원, 라이(Raj) 동굴, 크셰미온키 오파토프스키에(Krzemionki Opatowskie) 부싯돌 채석장 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싯돌 채석장은 폴란드에서 가장 최근인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예전만큼 위용을 자랑하지는 않아도 여전히 눈길을 붙잡는 우야스트(Ujazd)의 크시슈토푸르(Krzyżtopór) 성, 폴란드의 가장 놀라운 천연기념물인 바르테크(Bartek) 오크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