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츠와프는 돌니실롱스크(Dolnośląskie)주의 주도입니다. 천 년 넘게 오데르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도시에는 독특하게도 12개의 섬과 112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브로츠와프는 체코, 독일, 폴란드가 통치한 흔적이 지금까지도 함께 남아 있는 유럽의 진정한 다문화 도시입니다. 브로츠와프 공식 여행 포털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하이드로폴리스에서 물의 역사를 배우기
하이드로폴리스(Hydropolis)는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활기찬 문화 허브이자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물질, 바로 물에 대해 알려 주는 생태 교육 센터입니다. 이곳의 전시를 통해 물의 기원부터 수중 세계에 대한 획기적인 발견에 해당하는 지식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폴리스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 인터랙티브 장비,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결합하여 방문객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시각으로 물을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도와 줍니다. 하이드로폴리스는 10개 상을 수상했으며, 19세기에 지어진 지하 음용수 탱크를 개조한 건물에 위치합니다. 인류와 물, 도시와 물, 지구와 그 밖의 여러 가지에 얽힌 역사를 배우고 심해 전시관에서 바다 밑바닥을 탐험하고 나면 아마존 우림 옆 쉼터에서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개방 시간 월~금요일 9:00~15:30, 토~일요일 10:00~18:30. 일반 입장료(인당) 27즈워티, 할인 입장료 18즈워티, 가족 입장료(성인 2인, 아동 2인) 72즈워티. hydropolis.pl
브로츠와프(WROCŁAW)의 주요 명소
돌니실롱스크(Dolnośląskie)주의 주도로, 여러 세기의 역사와 수많은 유적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폴란드 남서부의 가장 중요한 문화, 경제, 학문, 관광의 중심지인 이 도시에는 모든 관광객이 만족할 만큼 다양한 명소가 있습니다.
브로츠와프(Wrocław): 역사, 가오리, 난쟁이
브로츠와프의 모습은 천 년 넘게 오데르(Oder)강에 비치고 있습니다. 브로츠와프는 체코, 독일, 폴란드가 통치한 흔적이 함께 뚜렷이 남아 있는 진정으로 유럽적인 도시이며, 꼭 한번 가 볼 만한 도시입니다.
다리의 도시
오데르강에서 배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베네치아가 연상됩니다. 돌니실롱스크주의 주도인 브로츠와프에는 강 양편을 연결하는 다리가 자동차용 다리와 보행자용 다리를 합쳐 총 100여개 있는데, 이는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상트페테르부르크, 함부르크 다음으로 많은 수입니다. 툼스키(Tumski, ‘대성당’) 다리에는 로마의 폰테 밀비오(Ponte Milvio) 다리처럼 사랑의 자물쇠들이 무겁게 채워져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성 마리아 막달레나 성당의 탑들을 연결하는 마녀 다리(Mostek Czarownic)는 브로츠와프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지면으로부터 약 14미터 높이에 있습니다. 브로츠와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룬발트(Grunwald) 다리는 100년 넘도록 도시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다리의 구조는 낮에도 돋보이지만, 밤에는 조명을 통해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며 더욱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과거를 알려 주는 곳들
10세기, 대성당 섬(Ostrów Tumski)에 방어 시설을 갖춘 도시가 세워지면서 브로츠와프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성당 섬의 귀중한 역사적 건물로는 고딕 양식의 성 세례자 요한 대성당, 성 십자가와 성 바르톨로메오 참사회 성당, 대교구 박물관이 있습니다. 성 십자가와 성 바르톨로메오 참사회 성당은 2층으로 되어 있고, 벽돌로 지어졌습니다. 대교구 박물관에는 헨리쿠프(Henryków) 책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13~14세기에 쓰인 이 책은 최초의 폴란드어 문장이 기록된 책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브로츠와프 구시가 광장에는 르네상스나 매너리즘 양식으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과 전후에 복원된 건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서 있습니다. 유럽 전체에서도 규모가 손꼽히는 이 광장에서는 밤낮으로 버스킹 연주가 울려 퍼지고 발길을 붙잡는 식당 간판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황금빛 태양 아래(Pod Złotym Słońcem)’라는 이름의 바로크풍 건물에 자리한 판 타데우시(Pan Tadeusz) 박물관에서는 아담 미츠키에비츠(Adam Mickiewicz)가 쓴 유명한 시의 원고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가 지고 나면 박물관 건물 1층의 창문 커튼 안에서 낭만주의 시대에 신사 숙녀가 입었던 복장이 보입니다. 후기 고딕 양식의 구 시청 건물에는 부르주아 미술관(Museum of Bourgeois Art)이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미술관 자체가 주요 전시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 개의 종교 지구(Four Denominations District)에는 독특하게도 정교회 성당, 가톨릭 성당, 루터교 교회, 유대교 시너고그가 서로 가깝게 모여 있습니다. 이 매력적인 지역은 종교 사이의 화해를 상징하는 곳일 뿐 아니라 인기 있는 클럽이 모인 곳이기도 합니다.
마레크 크라예프스키(Marek Krajewski)의 범죄소설에서 경찰관 에베르하르트 모크(Eberhard Mock)는 백주년 기념관에서 처음으로 중요한 사건을 해결합니다. 보강 콘크리트로 지어진 백주년 기념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위아래 길이가 28미터인 돔의 꼭대기에는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랜턴이 올려져 있습니다. 기념관 앞 분수는 폴란드에서 가장 크고 유럽 전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를 자랑하며, 물줄기 노즐 300개뿐 아니라 불꽃 분사구 3개, 조명 800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라츠와비체(Racławice) 파노라마는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진 1794년의 전투를 담은 기념비적인 그림입니다. 보이치에흐 코사크(Wojciech Kossak)와 얀 스티카(Jan Styka)를 필두로 여러 화가들이 참여한 이 그림은 길이가 114미터, 높이가 15미터에 달합니다. 파노라마형 그림에 맞게 특별히 지어진 원형 건물 속의 장식과 조명이 전투를 더욱 실감나게 느끼도록 도와 줍니다.
역사박물관의 ‘브로츠와프 천 년의 역사(1,000 Years of Wrocław)’ 전시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역사박물관은 바로크풍 정원으로 둘러싸인 브로츠와프 왕궁 안에 있습니다. 한편 브로츠와프 대학교에 가면 돌니실롱스크 지역 바로크 건축의 백미인 레오폴디나(Aula Leopoldina) 홀을 구경할 수 있고, 수학의 탑(Mathematical Tower) 천문대에서 500년 전에 만들어진 천구의를 비롯한 귀중한 도구들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자연에 가까이
도심에서 보트를 타면 브로츠와프 동물원에 갈 수 있습니다. 브로츠와프 동물원은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많은 동물을 보유한 동물원입니다. 아프리카리움(Africarium) 수족관은 용량이 1,500만 리터에 이르며 가오리와 상어를 포함해 세계 곳곳의 물고기 260종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수족관에 마련된 열대우림에서는 새 소리가 들립니다. 동물원 근처에는 도시에서 가장 큰 공원인 슈치트니츠키(Szczytnicki) 공원이 있는데, 공원 안의 일본식 정원에 있는 여러 전통 건축물이 눈길을 끕니다.
하이드로폴리스(Hydropolis)의 전시에 따르면 브로츠와프의 상수도 길이가 실롱스크에서 마드리드까지의 거리와 같고, 2050년 이전에 바다에서 플라스틱 무게가 물고기들의 무게를 앞지를 것이라 합니다. 하이드로폴리스는 유럽에서 최고로 앞서 있는 교육 센터로, 각종 멀티미디어 기술, 인터랙티브 장비, 모형을 이용하여 물에 대한 지식을 여러 흥미로운 각도에서 알려 줍니다.
매력적인 장소, 행사, 맛
브로츠와프 군사 유적(Military Historical Sites of Wrocław), 에베르하르트 모크의 발자국(In the Footsteps of Eberhard Mock), 브로츠와프 영화의 길(Wrocław Film Trail), 브로츠와프 거리 예술의 길(Street Art in Wrocław)을 비롯한 여러 탐방로에 대한 정보는 visitwroclaw.eu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브로츠와프에는 ‘난쟁이의 길’도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자그마하고 재미있는 난쟁이 동상이 300개 넘게 있습니다. 난쟁이에 대해 알려 주는 홈페이지도 따로 있으며(http://krasnale.pl/en/), 관광 안내소에서 이 귀여운 장난꾸러기들의 모습이 담긴 기념품과 과자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브로츠와프는 강에서 볼 때도 아름다우므로, 관광용 보트, 카약, 페달보트, 모터보트, 쌍동선 중 어느 것이든 타고 강 위에서 도시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폴린카(Polinka) 케이블카를 타면 공중에서 오데르강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시에서 대여하는 자전거나 전동 골프카트를 이용해 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브로츠와프의 자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도시에 활기가 가득하다는 점은 2016년에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증명됩니다.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축제만 이야기하면, 음악에서 브라티슬라비아 칸탄스(Wratislavia Cantans), 영화의 노베 호리존티(Nowe Horyzonty, ‘새로운 지평’), 문학에서 범죄추리소설 축제(Crime and Mystery Festival)를 들 수 있습니다. 브로츠와프에는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좋아할 미술관, 박물관, 극장이 아주 많고, 오페라 하우스, 뉴욕의 음향 전문가들이 설계한 국립 음악 포럼(National Forum of Music)도 있습니다.
브로츠와프에서 이미 여러 음식을 먹었더라도 떠나기 전에는 꼭 진저브레드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실롱스크 지역 진저브레드의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부 유럽에서 제일 오래된 이 지역의 진저브레드 전통은 토룬(Toruń)보다도 100년을 앞선 셈입니다. 시장 광장 근처 제과점 피에르니카르니아 브로츠와프스카(Piernikarnia Wrocławska)에서는 매콤한 생강 비스킷을 맛보고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