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광장
1257년부터 같은 자리를 지켜 온 중앙 광장은 크라쿠프에서 언제나 상업과 사회적 활동의 중심지였습니다. 중앙 광장에는 보통의 유럽 시장에 있을 만한 모든 것들이 더욱 대규모로, 더욱 멋지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마임 공연과 비둘기와 아름다운 노천 카페가 있는 이곳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도시의 문화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 16세기에 지어진 직물 회관(Cloth Hall)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바벨 언덕, 바벨 성, 바벨 대성당
바벨 성은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거대한 접견실이 화려한 비품과 아름다운 플랑드르산 태피스트리로 장식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 방이 한때 군대 병영으로 쓰이기도 했다는 점이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보물 및 무기 전시실은 보석으로 덮인 검을 포함한 여러 보물을 통해 옛 시절의 호화를 한껏 드러냅니다. 바벨 성과 가까운 바벨 대성당 또한 인상적인 장소로, 여러 묘와 예배당이 조각상과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하고 위엄이 느껴지는 성 스타니슬라우스의 묘에서는 과거에 왕의 대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박물관
크라쿠프의 박물관에서는 폴란드 최고의 귀중한 물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크라쿠프에 오래 머무른다면 바벨 성 국립 박물관, 야기엘로니안 대학교 박물관, 유대교 박물관, 오스카 쉰들러 공장, 광장 지하 박물관, 그 밖의 다양한 박물관들을 더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성당과 예배당
성모 승천 대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여행 경험이 아주 많은 관광객도 깊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금으로 장식된 내부 자체도 인상적이지만, 다른 성당에서 볼 수 없는 이 성당만의 특징은 바로 제단화입니다. 장식이 많고 다채로운 이 목판 제대화는 비트 스트보시(Wit Stwosz)가 조각한 것으로,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배경으로 두고 서 있습니다. 성당 전면에서는 탑이 두 개 보이는데, 그중 키가 더 큰 탑에서 한 시간마다 트럼펫 소리가 울립니다. 왕이 거처하던 멋진 도시 크라쿠프에는 이에 못지않게 흥미로운 성당과 시너고그가 더 있습니다.
비스와(Wisła)강 제방
도시 한가운데, 바벨 성 아래에 산책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경치 좋은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비스와강과 루다바(Rudawa)강 제방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휴양을 하고 여유를 만끽하는 인기 높은 곳입니다. 수많은 길과 만나는 이 제방에는 자전거 도로가 강을 따라 나 있습니다.
음식과 문화
크라쿠프에는 저렴한 밀크 바, 슬로푸드 식당, 푸드트럭, 최고급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2019년에 유럽 미식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Gastronomic Culture)로 지정된 크라쿠프에서는 어떤 입맛을 지닌 사람도 만족할 수 있고, 특히 지역 전통 음식을 찾는다면 더 큰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크라쿠프에는 고급문화부터 대중적인 오락까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과 시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카지미에시(Kazimierz) 지구
바벨 언덕 남쪽에 위치한 카지미에시 지구는 한때 독립적인 자치권을 지닌 도시였고, 몇백 년 동안 유대인에게 생활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크라쿠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알려진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시너고그 일곱 곳과 유대교 박물관, 16세기에 만들어진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비엘리츠카(Wieliczka) 소금 광산
매년 전 세계에서 약 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에서는 암염을 깎아 만든 방, 소금 조각상, 소금물 호수, 지하 예배당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추모 박물관(Auschwitz-Birkenau Memorial and Museum)
나치가 만든 가장 거대한 강제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는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포, 집단 학살, 홀로코스트를 상기시킵니다. 아우슈비츠 터에 자리한 이곳은 박물관일 뿐 아니라 죽은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