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코노셰 국립공원은 1959년 1월 16일에 공식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공원은 폴란드 남동부에 위치하며, 체코와 닿은 국경 양편에 걸쳐 있습니다. 카르코노셰산맥은 수데티(Sudety)산맥의 가장 높고 넓은 부분에 해당하고, 카르코노셰 국립공원은 카르코노셰산맥의 북쪽 경사지에 있습니다. 공원은 동쪽으로 오크라이(Okraj, 고도 1046m) 고개부터 서쪽으로 뭄라프스키 비에르흐(Mumlawski Wierch, 고도 1219m)산까지 이어집니다.
카르코노셰(Krkonosze)산맥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이 국립공원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주로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그 밖에도 빙하로 침하된 지형, 산에 자리한 호수, 여러 도상구릉(島狀丘陵) 등이 나타납니다.
카르코노셰 국립공원이 있는 산악 지역은 중부유럽에서 가장 귀중한 경관과 자연환경 한가운데에 해당합니다. 공원의 총 면적은 5,575헥타르이며, 그중 70퍼센트에 해당하는 3,828헥타르가 삼림으로 덮여 있습니다. 총 면적의 약 30퍼센트인 1,717헥타르를 차지하는 고산대와 아고산대 등의 지역은 엄격히 보호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는 손상되었거나 파괴된 자연환경 요소를 복원하고 생태계의 중요 요소 간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부분적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공원 주위에는 11,266헥타르 면적의 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있는데, 이 보호구역은 슈클라르스카 포렝바(Szklarska Poręba), 코바리(Kowary), 카미엔나 구라(Kamienna Góra) 등 도시의 삼림 감독관에 의해 관리됩니다. 또한 이 보호구역 안에는 슈클라르스카 폭포(Wodospad Szklarki, 면적 55ha)와 호이니크산(Góra Chojnik, 면적 80ha) 등 고립된 지형 두 곳이 있습니다.
산맥의 경사지에는 주로 가문비나무가 자라고, 너도밤나무, 플라타너스, 피나무가 일부 섞여 있습니다. 경사지 위쪽 부분에는 눈잣나무가 많습니다. 해발고도 1,200미터의 넓은 고원에는 여러 후빙기 식물종이 자라는 습지가 분포합니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서는 보호되고 있는 고유종 고산식물이 다수 자랍니다.
특별한 야생 삼림을 갖춘 카르코노셰산맥은 산양의 일종인 무플론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 사는 무플론은 코르시카섬에서 왔습니다.
카르코노셰산맥은 체코에서도 196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체코에서는 크르코노셰(Krkonoše) 국립공원으로 불립니다. 크르코노셰 국립공원과 주위 보호구역의 총 면적은 55,000헥타르 이상입니다.
카르코노셰 국립공원을 지정함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주요 목표에는 자연·근(近)자연 생태계의 생물다양성과 복잡성을 유지·보호하고, 손상·파괴된 식물군과 동물군을 복원하며, 생태적 과정의 균형을 유지하고, 공원 지역의 환경을 침해하는 관광 방식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인류의 위협을 제한하는 동시에 과학적 조사와 감시를 통해 공원의 천연자원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그 자원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활용하는 일이 포함됩니다.
카르코노셰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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