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쿠프에는 국립박물관 본관, 차르토리스키(Czartoryski) 미술관, 직물 회관처럼 큰 박물관뿐 아니라, 특정 인물에 초점을 맞춘 작은 박물관도 있습니다. 작은 박물관들은 크라쿠프에서 태어났거나 크라쿠프에 살았던 뛰어난 폴란드 예술가를 주로 소개하며, 대표적인 인물로 화가 겸 극작가 겸 시인 스타니스와프 비스피아인스키(Stanisław Wyspiański), 작곡가 카롤 시마노프스키(Karol Szymanowski)가 있습니다.
국립박물관 본관에서는 상설 전시관이 세 개 운영됩니다. 그중 단연 가장 흥미로운 20세기 폴란드 예술 전시관은 폴란드의 20세기 예술작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소장한 곳으로, 20세기 전반에 ‘청년 폴란드’ 모더니즘 운동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직물 회관은 18세기와 19세기의 폴란드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고전주의와 전기 낭만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네 개의 방은 폴란드의 역사적 파노라마와도 같습니다. 얀 마테이코(Jan Matejko), 아르투르 그로트게르(Artur Grottger), 야체크 말체프스키(Jacek Malczewski)의 그림과 브와디스와프 포트코빈스키(Władysław Podkowiński)의 유명한 표현주의 작품 ‘광란(Frenzy)’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르토리스키 미술관은 크라쿠프 국립박물관의 분관 중 가장 잘 알려진 편이고, 여전히 차르토리스키 가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유명한 작품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Lady with an Ermine)’을 비롯해 브뤼헐(Brueghel)과 렘브란트(Rembrandt)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내에는 무기고와 도서관도 있습니다.
16세기 초에 지어진 에라즘 치오웨크(Erazm Ciołek) 주교궁은 크라쿠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손꼽히는 카노니차(Kanonicza) 거리에 있습니다. 크라쿠프의 르네상스 저택 중 초기에 지어졌으며 특히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이 건물은 콜레기움 마이우스(Collegium Maius)를 지은 건축가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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