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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르크 성은 중세 유럽에서 가장 강한 요새였습니다. 말보르크 성은 13세기에 지어졌고, 튜턴 기사단 단장인 지크프리트 폰 포이트방겐(Siegfried von Feuchtwangen)이 말보르크로 본부를 옮긴 14세기 초에 대대적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이때 말보르크 성은 발트해 남쪽 해안에 위치한 매우 강력한 국가의 중심지로 격상되었습니다.

말보르크 성이 개조되기 전에는 현재 형태로 가능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녀원이었던 건물은 거의 반세기에 걸쳐 개조된 결과 ‘높은 성’이라는 강한 성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높은 성’은 깊은 해자와 여러 방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의 대표적인 공간으로는 성단소가 새로 생기며 확장된 성모 성당과 그 지하의 성 안나 예배당이 있습니다. 성 안나 예배당은 튜턴 기사단 단장이 죽어서 묻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바깥 성벽 밖에 위치한 낡은 주거용 건물 또한 확장되어 ‘중간 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간 성’은 서유럽에서 온 기사들이 잠시 이용하는 넓고 실용적인 건물이었습니다.

중간 성에는 주거용 공간뿐 아니라 성 전체에서 가장 넓은 홀인 대연회실도 있습니다. 대연회실 천장은 부채꼴궁륭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중간 성에는 노인이나 환자를 위한 병실과 튜턴 기사단 단장 궁전도 자리합니다.

14세기부터 15세기 초반까지는 ‘낮은 성’이 지어지고 확장되었습니다. ‘낮은 성’은 나중에 ‘바깥 성’이라 불렸습니다. 바깥 성에는 대포와 마차를 보관하는 큰 무기고인 카르반(Karwan), 노가트(Nogat)강에 접한 곡창, 그리고 주조소, 마구간, 양조장 등 여러 별채가 있습니다. 성의 하인들이 이용한 성 로런스 예배당도 이들 별채 곁에 있습니다. 성 전체를 둘러싼 해자나 수많은 탑이 딸린 방벽과 같은 시설은 말보르크 도시 방어 시설과 연결됩니다.

노가트강 강변에서는 말보르크 성의 거대한 규모가 아주 잘 보입니다.

말보르크 성 박물관은 군수품, 호박(琥珀), 도자기와 유리 공예품, 가구를 비롯한 수많은 물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성 안뜰에서 진행되는 음향·조명 쇼와 실내 투어 프로그램 등 흥미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의 실내에서는 음악회나 중세식 연회도 자주 열립니다. 최근 몇 해 전부터는 7월 마지막 주말에 ‘말보르크 공성전’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역사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보르크 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말보르크 성이 속한 ‘폴란드의 고딕 성’ 탐방로에는 말보르크 이외 다른 여덟 도시에 위치한 유적들도 포함됩니다.

같이 보기:

말보르크 성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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