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슈나 성은 폴란드 남부의 유적 중 아주 잘 알려진 편입니다. 공원이 딸린 이 성은 독일의 티엘레-빙클러(Tiele-Winckler) 가문이 사는 저택이었습니다. 17세기에 지어지기 시작한 이 성은 면적이 7,000 제곱미터, 공간 용적이 65,000세제곱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며 방 365개와 탑 99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성의 양식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영국 성을 닮은 모습입니다. 순혈 아랍종 말을 기르는 사육장에는 승마 애호가들이 많이 모여듭니다.
성을 둘러싼 공원은 뚜렷한 경계 없이 근처 들판, 초원, 숲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공원에서는 중앙 축만이 홀로 뚜렷한 형태를 띱니다. 중앙 축은 입구에서 시작해 오크와 마로니에가 심긴 길을 지나 성으로 향합니다. 또한 공원에는 라임 나무가 심긴 길이 지나가는데, 길 양편으로는 운하가 대칭 형태로 파여 있으며 운하 가에는 여러 종의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공원 중앙 축이 끝나는 곳에는 후베르트 폰 티엘레-빙클러(Hubert von Tiele-Winckler)의 동상이 서 있던 토대가 남아 있습니다. 라임 나무 길을 기준으로 동쪽 편에 위치한 연못에는 성의 주인들이 ‘이스터 섬’이라 부른 작은 섬이 있습니다. 침엽 관목이 심긴 이 섬은 중국식 다리로 밖과 연결됩니다. 공원 단지의 일부인 정원은 성 건물보다 조금 더 일찍 복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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