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지엔키 궁전과 공원은 바르샤바(Warszawa)의 궁전·공원 단지 중 가장 넓고 아름답습니다. 그 규모와 아름다움은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폴란드 왕족이 좋아하는 거처였던 와지엔키 공원은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 포니아토프스키(Stanisław August Poniatowski) 왕의 명령으로 1774년부터 1784년까지 지어졌습니다. 스타니스와프 왕은 예술을 크게 후원했는데, 이 사실은 궁전의 호화스러운 내부 장식을 통해 드러납니다. 스타니스와프 왕이 직접 수집한 예술품 다수가 궁전 안에 남아 있습니다. 와지엔키 공원은 면적이 76헥타르 이상이고, 전형적인 영국식 공원 안에 프랑스식 요소가 섞인 모습입니다. 공원에서는 자연, 문화, 과학, 오락 관련 행사가 다수 열리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 산책을 마음껏 즐깁니다.
와지엔키 궁전은 인공 섬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이 인공 섬을 경계로 호수가 남북으로 나뉘는데, 남쪽이 북쪽보다 더 넓습니다. 궁전을 이오니아식 열주(列柱)로 꾸며진 두 다리를 통해 공원의 다른 부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섬 위의 궁전
‘와지엔키 궁전’이라 하면 보통 ‘섬 위의 궁전’을 가리키는데, 와지엔키 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인 이 궁전은 폴란드 건축의 정수이자 바르샤바의 상징입니다. 폴란드의 마지막 왕이었던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 포니아토프스키 왕은 ‘루보미르스키(Lubomirski) 목욕탕’이라 불린 작은 건물을 확장하여 자신이 거처할 이 궁전을 만들었습니다. 이 궁전은 2차 세계대전 때 심하게 손상되었지만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고, 1960년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미실레비츠키(Myślewicki) 궁전
이 궁전은 도시에서 뻗어 나온 길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바르샤바에서 보기 아주 어려운 초기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백색 저택
이 저택은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 포니아토프스키 왕 재위 기간에 지어진 뒤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계속 지켜 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심하게 손상되었지만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된 저택 내부에는 거대한 그림이 걸린 식당, 독특한 중국식 벽지로 꾸며진 화실, 여러 그림으로 장식된 사무실, 왕이 직접 사용했던 침대가 남아 있는 침실 등의 공간이 있습니다.
구 온실
내부가 아름다운 구 온실 동관(東館)에는 세계적으로 드문 궁정 극장이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서관(西館)에는 궁정 관리 숙소와 객실이 있습니다.
포트호롱주프카(Podchorążówka)
이 건물은 폴란드 역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 건물에서 군 지휘관 피오트르 비소츠키(Piotr Wysocki)가 생도들에게 무기를 들고 싸우라고 지시했으며, 그로 인해 11월 봉기가 촉발되었습니다.
현재 포트호롱주프카는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Ignacy Jan Paderewski) 폴란드 이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폴란드인을 주제로 다룹니다.
원형극장
연못가에 위치한 이 원형극장은 더 예전에 같은 자리에 서 있던 건물들에 근거해 지어졌습니다. 객석은 이탈리아의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에 있는 극장을 닮았고, 위쪽에는 유명한 극작가를 표현한 조각상들이 둘러서 있으며, 무대의 모습은 포로 로마노(Foro Romano)를 연상시킵니다. 이 원형극장에서는 아주 독특하게도 무대와 객석이 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공원 내의 파빌리온들:
은둔처
이 작은 건물에는 현재 미술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미술 특별 전시가 진행되고, 음악회나 작가·예술가를 만나는 자리도 열립니다.
이집트식 사
19세기에 지어진 이 사원은 현재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원의 주요 부분에 무화과나무가 자라는 유리 온실이 있었습니다. 현재 이 사원은 스카우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 온실
신 온실은 1860년에 지어졌고, 궁전에 있는 외래 식물을 겨울 동안 보존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신 온실 내부에서는 정원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벨베데르(Belvedere) 레스토랑이 신 온실에 자리합니다.
같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