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데크즈드루이는 수데티(Sudety)산맥 남동부의 비아와 롱데츠카(Biała Lądecka)강 계곡에 위치한 산악 온천 휴양지입니다. 산지에 위치한 만큼 이 지역에서는 대체로 기상현상이 활발하지만, 소나무, 전나무, 너도밤나무로 주로 이루어진 경사지의 빽빽한 숲이 기후를 다소 누그러뜨립니다. 이 숲은 방향유를 생산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도시를 둘러싼 숲 지대에는 수목원이 세워져 있으며, 이 수목원에서는 일부 외래종을 비롯한 다양한 교목과 관목이 자랍니다. 구릉에 마련된 몇몇 산책로는 여러 개울을 지납니다. 롱데크즈드루이의 스파 리조트에서는 불화물, 황화물, 수소, 라돈을 풍부히 함유한 천연 온천수가 주로 사용됩니다. 리조트가 사용하는 온천 일곱 곳 중 여섯 곳에서는 자연적으로 물이 솟아나고, 다른 한 곳에서는 시추공을 통해 물이 나옵니다. 물의 온도는 섭씨 17.5도에서 43.9도 사이입니다.
롱데크즈드루이는 1282년에 브로츠와프 공작 헨리크 4세 프라비(Henryk IV Prawy)에게 자치권을 얻었습니다. 이 도시의 온천수는 종교 제의적인 성질이 있다고 여겨졌으며 그 효험은 구전으로 전해졌습니다. 롱데크즈드루이가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휴양지로 여겨집니다. 사료에 따르면 1241년에 이미 이 도시에 목욕 시설이 있었으나 레그니차 전투를 마치고 돌아가던 몽골군에게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롱데크즈드루이는 지금 폴란드에서 아주 유명한 온천 휴양지인데, 15세기 말에도 이미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 휴양 시설로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예지(Jerzy)’라는 이름의 이 휴양 시설은 1498년에 세워졌는데, 시설 내 같은 이름의 온천에는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일찍이 1577년 이전까지 온천수의 각종 효능이 밝혀졌고 이 효능은 휴양 시설의 주요 장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롱데크즈드루이가 중요하게 개발되었습니다. 개발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빌헬미나 프레데리카 루이스 샤를로트(Wilhelmina Frederika Louise Charlotte)는 네덜란드의 공주로, 롱데크즈드루이에서는 오라녜나사우 가문의 마리안나 공주(Marianna Orańska)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리안나 공주는 실레지아 지역의 땅을 많이 소유했고, 따라서 그 일대 여러 마을의 경기를 부양하여 지역 환경을 개선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영향력과 활동력이 강했던 공주는 도로 연결망을 확충해 물자 운송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게 했는데, 도로 일부가 롱데크즈드루이를 통과했습니다. 프로이센의 여러 온천 시설이 접근성이 낮아서 폐쇄된 때와 거의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롱데크즈드루이에는 마리안나 공주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에는 매년 환자가 더 많이 몰려들면서 스파 시설과 주변 인프라가 현대식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온천을 찾아온 방문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장을 비롯한 숙소와 각종 식당, 사회·문화 활동을 위한 건물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이들 건물 대부분은 군용 병원과 요양 시설로 사용되었습니다. 1945년에 도시는 폴란드의 영토가 되었고 남아 있던 주민들은 독일로 이주했으며, 이듬해에 도시의 이름이 독일어인 바트란데크(Bad Landeck)에서 폴란드어인 롱데크즈드루이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롱데크즈드루이는 치료와 휴양의 중심지이며 도시의 온천 시설은 현대식으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오랫동안 내려온 최고의 전통 방식으로 재활과 휴식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정형외과적 외상, 류머티즘, 피부병, 부인과 질환, 상·하기도 및 신경계 관련 질환, 골다공증, 당뇨병, 불임 등의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괴테,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와 알렉산드르 1세, 여러 프로이센 왕, 미국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도 병을 치료하기 위해 롱데크즈드루이를 찾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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