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바즈드루이는 마워폴스키에(Małopolskie)주 고를리체(Gorlice)군 우시치에고를리츠키에(Uście Gorlickie)자치구에 속한 온천 마을입니다. 우시치에고를리츠키에 마을과 가까운 로파(Ropa)강 계곡에 자리한 이 마을은 효능이 있는 광천수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고지대의 특징을 띠는 이 마을에서는 대체로 온화한 산악 기후가 나타나고, 마을 주변 경사지에 위치하고 주로 너도밤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단풍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기후를 부드럽게 합니다. 마을이 위치한 로파강 계곡은 베스키드 니스키(Beskid Niski)산맥의 가장 높은 부분, 즉 산맥의 남서부에 위치한 산들로 삼면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14세기 중반 이전의 비소바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1359년에 카지미에시 대왕(Kazimierz Wielki)이 화가 얀 그와디시(Jan Gładysz)에게 로파강 유역 북쪽과 즈디니아(Zdynia) 일대 땅을 하사하고 마을이 들어섰습니다. 15세기 초에는 카르파티아(Carpathia)산맥을 통과하는 중요한 무역로가 마을 가까이 지나가면서 비소바가 급속히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와 아르메니아 상인이 수입한 헝가리산 와인을 저장하는 창고가 비소바에 있었는데, 1939년에 출간된 크리스티나 피에라츠카(Krystyna Pieradzka) 박사의 ‘렘코인의 길을 따라서(Na szlakach Łemkowszczyzny)’라는 책에는 “최근까지 광장 지하의 두 넓은 창고에는 3백 통을 수용할 공간이 있었으나 지금은 꽉 차 있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1848년까지는 이 마을에서 지역 세관이 운영되었습니다.
비소바 땅은 16세기 말까지 그와디시 가문의 소유였고, 이후로 1760년까지 브셰진스키(Brzezinski), 즈보로프스키(Zborowski), 타르우프(Tarłów) 가문에게 차례대로 넘어갔습니다. 18세기에는 비소바의 기후와 온천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이미 알려진 상태였고, 앞서 언급된 영주들에 뒤이어 비소바를 소유한 마치에이 란츠코로인스키(Maciej Lanckoroński)는 자신의 “원기 왕성한 건강 상태”가 치유력을 지닌 비소바 온천수에서 목욕한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1808년에는 비소바에 최초로 목욕 시설이 지어졌고 8개 방이 있는 환자용 숙박 시설도 함께 마련되었는데, 마을의 교통이 좋지 않아 손님이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19세기 말에 로파 마을과 비소바 사이의 도로가 개량되면서 비소바를 방문하는 환자의 수는 연간 약 2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그 무렵에 온천과 부대 시설이 잘 정돈되었고, 화학 분석을 통해 온천수의 효능이 검증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으로 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뒤 1959년에 온천 단지의 운영이 재개되었습니다.
비소바에서 실시되는 온천 요법을 비롯한 다수의 요법에는 중탄산염, 소듐, 염화물이 풍부하며 그 밖에도 다양한 광물이 함유된 천연 탄산 온천수가 사용됩다. 현재 운영되는 비소바의 스파 리조트에는 최신 시설과 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며 숙련된 인력이 근무 중입니다. 비소바에서는 소화기·호흡기·비뇨기 질환, 뼈·관절·근육·결합조직 관련 질환, 유방 절제 후유증 등을 치료합니다. 또한 비소바에서는 폴란드의 온천 휴양지 중 유일하게 혈액투석 센터가 운영됩니다.
비소바의 주요 장점으로는 오염되지 않은 환경이 꼽힙니다. 계곡에 위치한 이 휴양지의 친근한 느낌에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이 큰 역할을 합니다. 마을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인근 산에서는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광천수 음용실과 수영장을 갖춘 스파 공원, 여름에나 겨울에나 이용 가능한 여러 하이킹 코스는 비소바에 머무르는 환자들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평화와 고요를 찾거나 그저 소란스러운 일상을 벗어나 푹 쉬고 싶은 분에게 비소바즈드루이는 완벽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