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트는 포모제(Pomorskie)주에 속한 군(郡) 겸 도시입니다. 폴란드 북부, 발트해에 접한 그단스크만 해변에 위치한 이 도시는 그단스크(Gdańsk)와 그디니아(Gdynia) 사이에 위치하며, 두 도시와 함께 트라이시티(Tricity)로 묶입니다. 소포트는 그다인스크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에 속하지만, 폴란드 전국의 군 중 가장 인구가 적습니다. 소포트에서는 매우 자극적인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나, 그단스크 고원과 해안의 고도차가 기후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냅니다. 소포트의 스파 리조트에서는 이런 기후에 더해 염화물, 아이오딘화물, 브롬화물이 풍부한 천연 온천수를 요법에 주로 이용합니다.
유명한 해변 휴양지 겸 온천 도시인 소포트는 세계적 축제인 소포트 음악제를 1961년부터 개최해 왔고, 현재 이 축제는 오페라 레시나(Opera Leśna) 원형극장에서 진행됩니다. 소포트에는 유럽에서 가장 긴 목조 잔교도 있습니다. 잔교와 육지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조금 걸어가면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대로인 몬테 카시노 영웅의 거리(Heroes of Monte Cassino Street)가 나오는데, 여름 성수기에 이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듯 보입니다. 거리에는 방문객의 기분을 좋게 하는 수많은 카페와 식당과 바와 상점이 가득합니다.
온천 휴양지로서의 소포트 역사는 나폴레옹 시대에 시작되었습니다. 1808년, 장 조르주 하프너(Jean Georges Haffner)라는 의사가 프로이센 당국의 제안을 받고 소포트에 와서 치료 기능을 갖춘 목욕 시설을 세웠습니다. 이전에도 지역의 지주였던 카를 크리스토프 바그너(Carl Christoph Wagner)가 시도하기는 했으나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한 참이었습니다. 이 무렵 소포트는 여름 해변 휴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하프너는 포괄적인 도시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공원이 세워졌고, 1827년에는 잔교, 남부 목욕탕, 북부 목욕탕, 광장이 딸린 치료소가 지어졌습니다. 1830년 이후에는 하프너의 계획을 이어받은 에른스트 아돌프 뵈트허(Ernst Adolf Böttcher)가 다른 시설을 짓기 위해 투자자를 구했습니다. 1870년에는 그다인스크와 베를린을 연결하는 철도가 개통되어 소포트가 급속히 개발되었고, 조금 뒤에는 테니스 코트와 경마장이 세워졌습니다. 오페라 레시나의 전신이었던 레시나 극장, 카지노, 여러 호텔과 별장과 게스트하우스에 환자와 일반 관광객이 이전보다 훨씬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1922년에는 소포트가 항로를 통해 그다인스크, 그디니아, 푸츠크(Puck), 헬(Hel)반도와 연결되었고, 잔교 근처의 부두가 독일에서 오는 여행객을 실은 수상비행기의 착륙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점령하에서도 소포트에서는 치료, 레저, 휴양, 문화 관련 활동이 지속되었습니다. 소련군의 해방 작전 때 시가전이 벌어졌는데도 소포트의 건물은 겨우 10퍼센트만 피해를 입었고, 그 결과 소포트의 온천 단지는 1946년에 다시 개장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1999년에 소포트는 공식 온천 도시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소포트는 온천 도시의 면모를 계속 키워 가고 있습니다. 매우 새로운 요법과 재활 방법이 최신식 장비와 편안한 숙박 시설을 갖춘 다양한 요양소 및 전문 기관에서 실시되며, 숙련된 운영진이 환자를 돌보며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소포트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면서 도시 곳곳의 문화를 체험하거나 수많은 명소에 들러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소포트의 스파 리조트에서는 심혈관계·호흡계·류머티즘 질환, 퇴행성 척추염 및 말초관절염, 골다공증, 비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