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차브니차는 마워폴스카(Małopolskie)주 노비타르크(Nowy Targ)군에 속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인구가 약 7,500명이며, 두나예츠(Dunajec)강의 지류이자 베스키드 송데츠키(Beskid Sądecki)산맥과 피에니니(Pieniny)산맥의 경계인 그라이차레크(Grajcarek)천이 흐르는 계곡에 위치합니다. 해발고도는 430~510미터입니다. 고지대 온천 휴양지에 해당하는 슈차브니차는 비교적 자극적인 산록 지대 기후를 나타내나, 도시를 둘러싼 산악 경사지에 넓게 펼쳐진 무성한 침엽수림이 기후를 누그러뜨립니다. 슈차브니차의 스파 리조트는 이런 기후에 더해 중탄산염, 소듐, 아이오딘이 풍부한 탄산 온천수를 요법에 주로 이용합니다.
슈차브니차의 온천 역사는 19세기의 첫 십 년 동안 효능이 있는 여러 온천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810년에 오스트리아 제국의 관리였던 로디우스(Rhodius) 박사가 이 지역의 온천을 처음으로 화학 분석했고, 그 결과 온천의 효능이 가치가 높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이후로 슈차브니차 땅을 소유한 유제프 자흐비에야(Józef Zachwieja)는 온천수를 병에 담아 팔면서 이 지역의 온천을 최초로 상업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뒤이어 1824년에 슈차브니차 온천의 주인이 된 얀 쿠트셰라(Jan Kutschera)는 처음으로 온천을 보호하고 인근에 작은 광천수 음용실을 지었습니다. 1828년까지 온천 일대의 토지는 유제프 샬라이(Józef Szalay)와 그 가문에 넘어갔고, 1839년에는 샬라이가 슈차브니차를 온천 휴양지로 개발하는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샬라이는 유제프 디에틀(Józef Dietl) 교수의 도움을 받아 온천 시설을 확장하고 완성했습니다. 당시 알려진 모든 온천 수원이 개발되었고, 흡입기가 설치되었으며, 목욕 시설이 현대화되고 스파 공원이 확장되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어 온천 단지의 부대 인프라에 여러 투자도 이루어졌습니다. 샬라이의 유언으로 1876년에 토지 일부를 넘겨받은 크라쿠프 과학회가 슈차브니차 온천 개발을 이어 갔습니다. 1884년에는 슈차브니차에서 아주 귀중한 건축물로 평가되는 응접 회관(Dworek Gościnny)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건물은 다양한 역할을 했으며, 사교의 장이자 음악회 진행과 연극 제작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회관에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도회장, 식당, 카페, 모임용 방 등 문화 생활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 자리했습니다. 1909년에는 크라쿠프 과학회가 재정이 악화되어 온천을 매각해야 했는데, 온천을 구입한 아담 스타드니츠키(Adam Stadnicki) 백작이 시설을 더욱 개발하고 교통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온천 단지의 운영이 중단되었으나 폴란드 해방 후에 곧 재개되었습니다. 1948년에는 온천 단지가 국유화되었고 주로 요양소를 비롯한 건물들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오늘날 슈차브니차는 단지 온천 도시일 뿐 아니라 붐비는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완벽히 설비된 최신식 의료 및 숙박 시설과 충분히 검증된 경험 많은 의료진이 환자의 모든 요구를 세심히 살핍니다. 슈차브니차의 스파 리조트는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질환, 비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합니다. 한편 자연 풍경이 인상적인 슈차브니차에는 신체 활동을 즐기는 관광객이 모여듭니다. 겨울에 개장하는 팔레니차(Palenica) 스키 리조트에는 총 4킬로미터의 잘 관리된 스키 코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샤프라노프카(Szafranowka)산 코스는 약 1,800미터로 리조트 전체에서 가장 길고, ‘팔레니차 1’ 코스는 폴란드의 스키 코스 중 가장 흥미진진한 곳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코스들에 설치된 4인용 리프트는 시간당 2,200명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피에니니산맥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 좋습니다. 주로 슬로바키아 영토를 통과하는 피에니니 코스는 두나예츠강을 따라 이어지다가,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붉은 수도원’이라는 뜻의 체르베니 클라슈토르(Červený Kláštor)에서 끝납니다. 피에니니 코스 인근의 야르무타(Jarmuta) 산괴에는 기독교와 무관한 종교 시설이 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