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트론은 폴란드 남서부의 실롱스크(Śląskie)주 치에신(Cieszyn)군에 속한 온천 도시로, 베스키드 실롱스키(Beskid Śląski)산맥의 비스와(Wisła)강 계곡에 위치합니다. 산록 지대 휴양지에 해당하는 이 도시는 가문비나무와 너도밤나무가 주로 자라는 마와 찬토리아(Mała Czantoria), 찬토리아 비엘카(Czantoria Wielka), 루브니차(Równica) 등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온화한 기후를 나타냅니다. 우스트론의 스파 리조트에서는 이런 기후에 더해 천연 온천수와 진흙을 요법에 주로 이용합니다.
‘우스트론’이라는 이름은 1305년에 작성된 브로츠와프 주교의 급료 대장에서 처음 언급됩니다. 하(下)우스트론 마을은 현재 우스트론 역과 가까운 평원에 들어섰고, 상(上)우스트론은 16세기 후반에 하우스트론보다 남쪽에 해당하는 현재 도심 위치에 등장했습니다. 1607년에는 상우스트론에서 비스와(Wisła)강 상류 쪽으로 더 가면 나오는 현재 우스트론 폴라나(Ustroń Polana) 역 일대에 위치한 농지 12곳이 공식 문서에 기록되었습니다. 하우스트론 전체와 상우스트론 일부는 오랫동안 여러 귀족이 소유했고 상우스트론의 나머지 모든 땅과 마을은 1738년에 치에신 공작이 매입했는데, 두 우스트론은 1839년에 한 마을로 합쳐졌습니다. 18세기 후반에는 우스트론에서 철광이 발견되어 치에신 공국에 최초로 철 주조소가 세워졌고, 공국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1823년의 어느 목록에 따르면 당시 우스트론에 양조장, 제분소 네 곳, 제재소, 벽돌 공장, 석회 가마, 제지 공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스트론 온천의 효능에 대한 언급은 19세기에 처음 등장하는데, 철광석 제련을 통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철광석을 제련할 때 나오는 뜨거운 찌꺼기에는 황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데, 당시에는 이 찌꺼기를 물에 담가서 폐기했고 노동자들이 그 물로 목욕했습니다. 그 결과 철광석 찌꺼기가 담긴 물에서 목욕하면 몸이 편안해지고 피로가 사라지며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우스트론에 머무르며 받는 요법이 멋진 기후를 느끼며 푹 쉬는 수준에 주로 머물렀습니다. 효과가 큰 요법은 1960년대에 전면적인 지질 측량을 통해 여러 곳에서 온천이 발견되며 등장했습니다. 우스트론의 온천수에는 염분이 가장 많고 아이오딘과 브로민도 풍부한데, 광물 함량이 너무 높아서 희석된 뒤 치료용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하지허혈, 류머티즘관절염, 퇴행성관절염,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우스트론 온천수에서 수영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한편 자브워치에(Zabłocie)에 매장된 진흙도 요법에 이용됩니다. 우스트론의 스파 리조트는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장병이나 외상 등 정형외과 질환으로 인해 수술받은 환자, 그리고 근골격계·신경계·혈관계·호흡계 질환을 앓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재활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독특하게도 전문 의료 진단 프로그램, 재활과 예방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거나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적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전반적 진단 및 재활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습니다.
아름다운 경사지에 둘러싸인 우스트론의 환경은 산악 하이킹, 스키, 자전거와 기타 스포츠 등의 활동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비스와강 계곡에 위치한 도심과 찬토리아 비엘카 봉우리나 루브니차 봉우리 사이의 수직 거리는 500미터가 넘습니다. 우스트론에서 가 볼 만한 명소로는 주요 건물이 1787년에 지어졌고 벽돌 탑이 1835년에 추가된 가톨릭 성당, 그리고 1835년에 지어진 개신교 교회가 있습니다.
우스트론에는 환자뿐 아니라 그저 쉬고 싶어 하는 방문객을 위한 휴양 시설도 다양합니다. 잘 관리된 다양한 난이도의 여러 하이킹·자전거 코스는 계절에 상관없이 열려 있으며, 방문객의 기량을 시험하는 한편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건강한 기운이 넘치는 오아시스를 찾는 분은 우스트론을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