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니아바즈드루이는 폴란드 남서부 돌니실롱스크(Dolnośląskie)주 루반(Lubań)군 시비에라두프즈드루이(Świeradów-Zdrój) 내의 지구로, 폴란드와 체코를 가르는 국경에 닿아 있습니다. 주 전체를 통틀어 매우 오래된 온천 휴양지인 이곳은 이제라(Izera)산맥에 속한 체르니아프스카 코파(Czerniawska Kopa) 봉우리 기슭의 차르니 포토크(Czarny Potok)천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합니다. 넓은 숲에 둘러싸인 체르니아바는 1973년까지 아동 치료에 특화된 독립적인 온천 휴양지로 기능했습니다.
17세기, 샤프고치(Schaffgotsch) 가문이 소유한 땅에 자리한 유리 제조소 주위에 마을이 들어섰습니다. 1651년부터는 주로 체코 실레지아 지역에서 살던 개신교인들이 종교 박해를 피해 이 마을로 이주했습니다. 18세기에는 마을의 개천 하류에 자리한 ‘얀 네포무첸(Jan Nepomucen)’ 광산에서 코발트가 채굴되었습니다. 1782년에는 마을에서 처음으로 온천이 발견되었고, 19세기 초부터 온천이 개발되고 목욕 시설이 지어지며 마을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온천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포함된 옥살산염, 철, 불화물, 라돈이 소량 들었는데, 이 광물들은 마을 일대에 분포한 카르스트 지형에서 형성되었습니다. 1860년에 체르니아바 최초의 목욕 시설이 지어졌고, 1910년에 지어진 시설은 현재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을이 독일령이었던 시기에는 바트슈바르츠바흐(Bad Schwarzbach)라 불렸으나 1945년에 마을 이름이 레시니즈드루이(Leśny Zdrój)로 바뀌었고, 1946년에 체르니아바즈드루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체르니아바가 속한 시비에라두프즈드루이는 수데티(Sudety)산맥 서쪽 끝부분에 해당하는 이제라산맥의 해발고도 450~650미터 지대에 위치합니다. 시비에라두프의 200년 온천 역사는 라돈을 비롯한 광물을 함유한 온천수, 그리고 진흙 등 천연 자원에 의지해 왔습니다. 라돈 온천수는 죽상동맥경화증과 말초혈관 혈전의 치료, 그리고 류머티즘 질관, 외상성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의 재활에 자주 이용됩니다.
현재 체르니아바의 온천 병원은 호흡기 질환, 천식, 면역력 저하를 만성적으로 겪는 아동 환자를 주로 치료합니다. 체르니아바에서는 어린이와 청년이 질병을 예방하도록 돕는 스포츠, 캠핑, 여가 활동 프로그램이 훌륭히 실시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적당한 기후, 안전한 자연, 편안한 숙박 시설을 비롯한 좋은 환경 속에서 건강과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체르니아바 일대는 ‘미지의 원시 산지 황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라산맥에서 하이킹을 하며 일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보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