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브제크는 서포모제(Zachodniopomorskie)주 코워브제크군에 속한 거대한 해변 온천 휴양지로, 파르셍타(Parsęta)강이 발트해 하구로 흘러드는 지점에 자리합니다. 항구도시인 코워브제크에는 화물선과 여객선이 드나들고, 낚시와 요트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저지대 해변 온천 도시인 코워브제크는 바다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전형적인 해안 기후를 나타냅니다. 코워브제크의 바람은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강하게 불거나 해안선을 따라 부는 특징이 있는데, 이렇게 바람이 불면 아이오딘 입자로 포화된 오존이 고농도로 육지 쪽으로 실려 오기 때문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코워브제크의 스파 리조트에서는 이런 기후와 염수와 진흙을 요법에 중요하게 이용합니다. 코워브제크에 매장된 진흙은 폴란드의 여러 온천 휴양지로 유통되어 사용됩니다.
코워브제크는 서포모제 지역에서 특히 오래된 도시로, 8세기에 이미 현재 코워브제크 땅에 방어 시설을 갖춘 마을이 들어서 있었다고 합니다. 자치권을 얻은 1225년에 코워브제크는 소금 생산과 무역과 낚시의 중심지였고, 14세기에는 발트해 한자동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코워브제크는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 왕국에 포함된 직후에 요새 도시가 되었고, 그때부터 쇠퇴하기 시작해 7년 전쟁 때 러시아군에 함락되었습니다. 1807년에는 코워브제크 요새가 나폴레옹 군대에 포위되었으나 이번에는 잘 버틴 끝에 종전 평화조약이 체결될 때까지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1872년에는 프로이센 왕의 명령으로 도시 방어 시설이 점차 해체되었고, 그 결과 도시의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때는 요양원과 휴가용 별장이 대형 야전병원으로 사용되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 벌어진 코워브제크 전투 때는 도시의 95퍼센트 이상과 온천 시설 전부가 파괴되었습니다.
코워브제크에는 19세기 초부터 해변에서 휴양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휴양지를 본뜬 코워브제크에서는 해수욕이 유행했고, 해수욕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바닷물을 목욕에 사용하는 일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시각이 줄어들었습니다. 코워브제크 온천 단지에서는 1830년부터 천연 염수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다른 해변 온천 휴양지에서도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데운 바닷물을 사용하면서 염수의 인기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1872년에 치료 시설과 기타 부대 시설이 세워진 후로 투자가 늘어나며 코워브제크의 온천 단지가 개선되었습니다. 1899년에 완성된 ‘해변 궁전(Coastal Palace)’은 최신 장비를 갖춘 고급 건강 관리 시설이었고, 이 시설이 지어지며 코워브제크가 온천 휴양지로 더욱 발돋움했습니다. 이 시설은 당시 거의 유일하게 최신식 온천 시설의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다른 온천 휴양지에서도 모범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도시와 온천 시설이 복구된 뒤 1952년에 아동을 위한 요양소가 문을 열면서 코워브제크에 환자들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후 몇 년에 걸쳐 병원, 요양원, 휴가용 별장, 주택이 대규모로 새로 지어지거나 개축되었고, 그 결과 1967년에 코워브제크가 온천 도시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코워브제크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온천 휴양지이자 의료 관광 시장의 선두 주자로 인식됩니다. 코워브제크의 모든 온천 시설에는 최신 장비가 완비되어 있고, 이 장비들은 전문적으로 훈련된 인원에 의해 사용됩니다. 코워브제크에서 휴가를 보내는 관광객들은 대체로 온천에서 실시하는 요법을 체험해 봅니다.
코워브제크에서는 호흡계 및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계 및 신진대사 이상에 대한 치료가 실시됩니다. 아동 환자의 경우 천식, 당뇨병, 갑상선 질환, 비만, 피부 알레르기 등을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코워브제크에서는 의료 재활도 전문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코워브제크에서는 환자와 일반 관광객이 여가 시간을 즐겁게 보내도록 여러 문화 기관의 주최하에 다양한 음악회와 공연과 예술 행사가 열립니다. 몸을 활발히 움직이고 싶은 분은 스포츠 센터, 운동장, 체육관, 아이스링크, 워터파크, 혹은 잘 관리된 하이킹·자전거 코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