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우친즈드루이는 폴란드 북서부 서포모제(Zachodniopomorskie)주 시비드빈(Świdwin)군에 속한 온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포우친의 스위스(Szwajcaria Połczyńska)’라 불리는 빙퇴석 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저지대 온천 휴양지에 해당하는 포우친은 드라프스코(Drawsko) 호수 지구의 보그라(Wogra)강 기슭 일대에 위치합니다. 도시 주위에는 드라프스코 자연공원에 포함되며 너도밤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로 주로 이루어진 숲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도시의 기후는 온화하고, 도시 주위의 숲이 기후를 부드럽게 합니다. 포우친의 스파 리조트에서는 이런 기후에 더해 천연 온천수와 진흙을 요법에 주로 이용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6세기에 이미 포우친 인근에 지주(支柱) 위에 세워진 집들이 모인 슬라브인 마을이 있었고, 10세기 이전에는 그 자리에 비아워가르드(Białogard) 땅을 지키기 위한 성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1290년에는 브란덴부르크 변경백국이 시비드빈 지역을 점령하여 포우친의 위치가 포메라니아와 브란덴부르크의 국경이 되었고 그 때문에 보구스와프 4세(Bogusław IV)가 포우친에 성을 세웠습니다. 이 성은 14세기까지 공작들이 소유했으나 바르치스와프(Warcisław) 공작이 베델(Wedel) 가문에게 넘겨주었고, 베델 가문은 돌성을 다시 지었습니다. 1337년에는 볼친(Bolczin)이라는 도시가 기록에 처음 언급되는데, 이 도시가 훗날 포우친이 되었습니다. 이후 수백 년 동안 화재와 전쟁으로 도시가 크게 파괴되었고, 1688년에 이 지역의 직공이 온천을 발견하고 나서야 도시가 비로소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이 포우친을 찾아왔으며 1705년에는 포우친에 처음으로 온천 시설이 지어졌습니다. 19세기 말에는 포우친의 온천을 찾는 방문객이 매년 5천 명을 넘었는데, 철도를 통해 시비드빈과 연결된 데다 몇 년 뒤에 즈워치에니에츠(Złocieniec)와도 연결된 덕분이었습니다.
1940년에 포우친의 인구는 약 7천 명이었으나, 방문객의 수는 교통과 광고의 발달로 이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포우친은 온천뿐 아니라 직물 및 가죽 생산, 곡물 및 가축 거래, 양조업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에 포우친에는 나치 북부집단군이 주둔했는데, 이 군대는 1939년에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국방군의 소속 부대였습니다. 또한 포우친은 히틀러의 전용 열차 아메리카(Amerika)가 처음으로 머무른 곳이었습니다. 히틀러가 다녀간 직후 포우친 도심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레벤스보른(Lebensborn) 계획을 위한 건물이 지어졌는데, 이는 같은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들 중 거의 최대 규모였습니다. 하인리히 힘러가 주도한 레벤스보른 계획은 주로 폴란드 가정에서 납치한 아이들을 ‘독일화’하는 끔찍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오늘날 이 건물은 보르코보(Borkowo) 요양소로 사용됩니다.
종전 직후에 포우친에 염수가 다량 매장되어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도시는 온천 휴양지로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포우친의 염수가 근골격계 질환, 부인과 질환, 류머티즘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포우친은 불임을 비롯한 여성 질환을 치료하는 온천 요법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포우친의 스파 리조트는 최신식으로 완비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숙련된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거주, 휴양, 문화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다양한 시설이 치료와 휴식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포우친 일대에는 활동적인 레저 애호가를 위한 하이킹 코스와 자전거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가벼운 휴식에 적합한 곳으로는 스파 공원의 프랑스식 정원과 영국식 정원이 있는데, 두 정원은 매우 다른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두 정원 중 한쪽에 있다가 다른 쪽으로 넘어가면 전혀 다른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잘 정돈된 잔디밭, 넓은 꽃밭, 분수, 전망대,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딸린 호수와 연못이 온갖 종류의 나무들 사이에 자리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원형극장에서는 음악회와 그 밖의 공연이 열립니다. 이 모든 환경을 갖춘 포우친즈드루이는 건강을 회복하고 증진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