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니에츠즈드루이는 폴란드 남동부 포트카르파츠키에(Podkarpackie)주 루바추프(Lubaczów)군에 속한 온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로스토체(Roztocze)산맥 남부의 아름다운 숲 경사지 기슭에 깊숙이 자리하며, 우크라이나와 닿은 국경에 아주 가까이 위치합니다. 주로 소나무로 이루어진 무성한 숲은 방향유를 방출하는 한편 도시의 기후를 온화하게 만듭니다. 호리니에츠즈드루이는 주변 지역과 구별되는 독특한 미기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도시에서는 구름이 적어 일조량이 많은 잔잔한 날씨가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호리니에츠의 이름은 ‘산’을 뜻하는 슬라브어 단어 ‘호라(hora)’에서 유래하는데, 로스토체 라프스키에(Roztocze Rawskie)산맥이 이 도시에서 시작한다는 이유로 붙었으리라 추정됩니다. 호리니에츠는 1444년에 마조프셰와 벨즈의 브와디스와프 공작이 피오트르 피에치쿠르(Piotr Pieczykur)라는 귀족에게 영지를 하사했다는 기록에 처음 언급됩니다. 이후에 호리니에츠는 여러 폴란드 귀족 가문에게 차례대로 넘어갔고, 그중 한 가문이 17세기에 벽돌 저택과 목조 성당을 지었습니다. 17세기에는 소비에스키 가문도 잠시 호리니에츠 영지를 소유했고, 특히 얀 3세 소비에스키(Jan III Sobieski) 왕이 이 도시에 사냥용 숙소를 짓고 자주 찾아왔습니다. 1672년에는 호리니에츠에서 얀 3세가 타타르인과 싸워 승리하기도 했습니다.
19세기에는 포닌스키(Poniński) 가문의 노력으로 호리니에츠가 온천 도시로 유명해졌고, 극장과 도서관이 세워지며 문화 중심지로도 발돋움했습니다. 또한 호리니에츠에는 프란치스코회 수도원도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때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전투를 벌이는 동안 호리니에츠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1939년에는 인구가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과 유대인을 합쳐 2천 명 이상으로 인구가 늘어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 초기에 호리니에츠는 소련에 편입되어 도시 인근에 몰로토프 방어선(Molotov Line)의 일환으로 여러 방어 시설이 세워졌습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방어 시설 일부에 관광객이 많이 찾아옵니다.
황화물을 함유한 호리니에츠 온천수의 효능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효능을 체험하고자 마리아 소비에스카(Maria Sobieska)와 얀 3세 부부도 호리니에츠를 자주 찾았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들어서야 기초적인 목욕 시설이 처음으로 지어졌습니다. 호리니에츠의 두 온천은 각각 목욕용과 음용으로 따로 이용되었습니다. 1930년대까지 온천 시설은 더욱 발전하여 영주 저택 단지에 목욕 시설이 신식으로 설비되었고, 온천 주위에 스파 공원이 마련되었으며, 환자를 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숙박 환경도 조성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목욕 시설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1957년에 복구되기 시작했습니다. 1973년에 호리니에츠는 온천 도시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호리니에츠는 저지대 온천 도시에 해당합니다. 호리니에츠의 안정적인 기후는 심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호리니에츠에서 치료에 이용되는 온천수는 대체로 광물 함량이 낮지만, 이 도시에 매장된 진흙은 폴란드 전국을 통틀어 아주 비옥한 편입니다. 호리니에츠의 스파 리조트에서는 류머티즘 운동장애, 척추 및 관절 관련 퇴행성 질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수술 후유증, 거동 장애, 피부병, 소화계 질환, 신진대사 이상, 중금속 중독 등을 치료합니다.
호리니에츠의 스파 리조트는 재활 및 휴양 시설로도 전문적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최신식 시설 내부에는 운동용 수영장, 재활 치료용 수영장, 월풀 욕조, 튜브형 물 미끄럼틀, 소금 동굴, 핀란드식 사우나, 스코틀랜드식 샤워 시설, 운동 장비, 탄산수 욕조, 식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리니에츠는 답답한 일상을 계속 견디며 잃어버린 원기를 자연 속에서 되찾고자 하는 분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하이킹 코스를 걸으며 지역의 명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긴장을 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