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사랑하는 나라 폴란드는 중세 시대부터 내려온 양조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이 소유한 큰 양조장에서도, 지역 안에서만 거래하는 작은 양조장에서도, 수제 양조장과 펍에서도 맥주가 생산됩니다.
방문객에게 개방된 일부 양조장에서는 맥주가 어떤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배우는 한편 관련 전시를 보고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맥주 축제에서는 갓 생산된 맥주를 마셔 보거나 양조업 종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눈앞의 유리잔에 담긴 맥주를 그저 마시기만 하는 대신 맥주가 유리잔에 담기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자세히 알고 싶으신가요?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는 폴란드의 맥주 양조장과 맥주 축제를 소개합니다.
레흐(Lech) 양조장
레흐 양조장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2시간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미로처럼 얽힌 구리관 사이를 지나가고, 양조 공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양조장 내 펍에서 일부 맥주를 마셔 볼 수 있습니다. 단 1초 안에 병 17개와 캔 27개에 맥주가 주입되는 모습을 보거나 그 밖의 여러 재미있는 체험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티히(Tychy) 양조장
옛 개신교 교회 건물에 자리한 티히 양조장에서는 안내를 받으며 양조장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시음회에 참여해 지도를 받고 맥주 감정가가 되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양조장의 역사에 대한 해설과 맥주를 주제로 한 터치스크린 게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비에츠(Żywiec) 양조장
지비에츠 양조장의 역사는 150년이 넘었습니다. 양조장에 마련된 박물관에서는 19세기 지비에츠의 거리와 1920년대 지비에츠의 식당 풍경, 그리고 양조장의 최근 역사를 소개하는 멋진 인터랙티브 전시가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맥주 양조 역사를 배운 뒤에는 양조장 내 펍에서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맥주 축제
맥주 축제는 여러 양조 회사, 특히 수제 맥주 회사가 수많은 고객 앞에 자사 제품을 선보이기에 더없이 좋은 장입니다. 축제에서는 폴란드 곳곳에서 생산되는 맥주가 널리 소개되고, 음악회, 워크숍, 전시회, 대회, 시음회 등의 부속 행사가 진행됩니다. 폴란드의 주요 맥주 축제로는 비로필리아(Birofilia) 축제, 바르샤바 맥주 축제,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맥주광 축제(Beer Geek Madness)와 좋은 맥주 축제(Good Beer Festival)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