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요리는 훌륭하고 다양하며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폴란드의 어느 지역에나 특유의 요리가 있고, 음식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폴란드에서는 온갖 맛의 자취를 좇고, 요리에 깃든 역사와 문화유산의 흔적을 발견하며 흥미진진한 요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폴란드의 마을과 도시 곳곳 거리에는 전 세계의 요리 유행이 엿보이는 별의별 거리 음식이 잔뜩 들어오는데, 이는 거리 음식 노점, 싱싱한 농산물을 파는 푸드트럭과 가판대, 아침 시장과 요리 박람회에서 확인됩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 온 인기 있는 거리 음식뿐 아니라 폴란드의 대표적인 지역 요리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폴란드의 여러 명소, 사실상 거의 모든 관광지마다 지역의 특색이 드러나는 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폴란드의 겨울 수도’라 불리는 자코파네(Zakopane)에서는 포트할레(Podhale) 지역의 대표 명물인 오스치페크(oscypek) 치즈를 먹어야 합니다. 오스치페크 치즈는 자코파네의 주요 거리인 크루푸프키(Krupówki) 거리는 물론, 다른 여러 산악 휴양지 도시의 거리와 시장에서도 팝니다. 분츠(bundz)와 브린자(bryndza) 등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다른 치즈도 맛보고 나면 치즈로 만든 각종 간식을 모두 먹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치즈 간식에는 차가운 것도, 불에 구운 것도 있으나 어느 쪽이든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산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폴란드의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소중한 도시 크라쿠프(Kraków)에는 오래된 고급 레스토랑도 있지만, 크라쿠프는 다양한 거리 음식으로도 활기가 넘칩니다. 자피에칸카(zapiekanka)는 비교적 최근에 생겼지만 인기가 아주 높은 음식으로, 재료가 드러나 보이는 구운 샌드위치입니다. 16세기에 등장한 마찬카 크라코프스카(maczanka krakowska)는 아주 연해질 때까지 불에 익힌 돼지고기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입니다. 거리 음식의 명소로 소문난 카지미에시(Kazimierz) 지구의 가판대와 푸드트럭에서 두 샌드위치를 팝니다.
포즈난(Poznań)에서는 달콤한 성 마틴 크루아상(rogal świętomarciński)을, 루블린(Lublin)에서는 체불라시(cebularz, 양파가 들어간 페이스트리)를, 바르샤바(Warszawa)의 프라가(Praga) 지구에서는 플라키(flaki, 양(羘) 부위를 넣어 만드는 고기 스튜)와 피지(pyzy, 감자가 들어간 만두)를 꼭 맛봐야 합니다. 폴란드 어느 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피에로기(pierogi, 폴란드식 만두), 비고스(bigos, 양배추와 고기가 들어간 스튜), 주레크(żurek, 발효된 호밀 가루로 만드는 수프), 빵에 발라 먹는 스말레츠(smalec, 돼지 지방을 굳힌 덩어리), 키에우바사(kiełbasa, 폴란드식 소시지), 딸기, 사과 등등 아주 많습니다. 시원한 생맥주, 매우 맛있는 벌꿀 술, 과일로 만든 색색의 리큐어도 마셔 보시기를 권합니다.
폴란드에서는 새로 생긴 거리 음식이 오랜 요리 전통과 잘 어우러집니다. 폴란드에서 이 독특한 조합을 꼭 맛보시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