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에서도 특별한 곳입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음에도 거의 그대로 복원된 도시 구역으로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바르샤바 구시가는 철저히 복원되었고, 국제 사회는 이를 크게 인정하여 바르샤바 구시가를 세계유산에 등재했습니다.
현재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이자 문화, 과학, 교육, 관광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주요 금융기관과 대기업 다수가 바르샤바에 소재합니다.
작은 중세 마을이었던 바르샤바는 빠르게 발전하여 14세기 초에 자치권을 획득했습니다. 바르샤바는 교통의 요지인 비스와(Wisła)강에 위치했기 때문에 곧 중요한 도시로 인식되었고 면적도 급속히 넓어졌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 방벽이 세워졌으며 14세기에는 최초로 벽돌 주택이 지어졌습니다. 지그문트 3세 바자(Zygmunt III Waza) 왕이 폴란드 수도를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옮기면서 17세기 초에 바르샤바 성은 왕궁이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바르샤바 구시가는 대대적으로 개조되고 신시가와 연결되었습니다. 이렇게 바르샤바는 도시 방벽 너머까지 계속 발전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 바르샤바 구시가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바르샤바의 다른 지역들도 폐허가 되었습니다. 도시 복원에는 여러 해가 걸렸습니다. 특히 바르샤바 왕궁은 1971년에야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폴란드의 건축가와 관리인들이 능력을 발휘하여 바르샤바를 복원한 뒤 시간이 흐른 현재, 파괴된 적 없이 그대로 남은 건물과 복원된 건물을 관광객이 구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구시가의 매력적인 거리들은 중앙 광장으로 연결됩니다. 중앙 광장에서 예술가들은 작품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은 여러 식당과 노천 카페의 식사와 음료를 즐기거나 마차를 탑니다. 광장 주위의 건물들 1층에는 멋진 식당, 미술관, 골동품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과 흥미로운 박물관 또한 둘러볼 만한 곳입니다.
바르샤바 왕궁은 폴란드의 진정한 보고(寶庫)입니다. 아름답게 장식된 왕궁 내부에는 폴란드와 유럽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왕궁 인근의 크라코프스키에 프셰드미에시치에(Krakowskie Przedmieście) 거리는 바르샤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산책로이자 ‘만남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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