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추모 박물관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국가원수가 폴란드를 공식적으로 방문할 때면 이곳에 와서 나치의 집단 학살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백여만 명이 희생된 곳으로, 나치의 강제수용소 중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이곳에서 나치는 유대인과 폴란드인을 비롯한 여러 민족을 몰살하려는 계획을 수행했습니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희생된 이들의 수는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지만 28개국 출신의 약 110만 명이 숨을 거두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중 대부분은 여러 나라에서 강제로 끌려온 유대인이었습니다.
‘아우슈비츠 제1수용소는 1940년 4월, 오시비엥침(Oświęcim) 근교에 세워졌습니다. 같은 해 6월에 처음으로 이곳에 사람들이 수감되었습니다. ‘노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Arbeit Macht Frei)’라는 문구가 적힌 수용소 입구를 통과하면 보이는 감옥 건물 안에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국립박물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살의 증거에 해당하는 사진과 기록, 희생자의 개인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제2수용소’인 비르케나우 수용소는 1942년에 오시비엥침 근교에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처형이 이루어졌고,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한꺼번에 묻혔습니다. 일부 병영과 화장장 및 가스실 터가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1967년에 국제 추모비가 이 수용소에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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