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호수 그 이상
폴란드 북동부에 위치한 마주리 호수 지대에는 호수가 2천 개 이상이나 모여 있습니다. 상당히 평평하며 정말 매력적인 이 지역은 따스하고 건조한 여름날에 자전거를 타기 아주 좋습니다. 20여 곳의 자전거 도로가 숲과 산과 호수 사이를 지나고, 농장, 작은 집, 성당, 종교 성지, 야생화가 핀 들판,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야생 환경, 수천 개의 호수가 보이고 기복이 완만한 시골 풍경을 구불구불하게 통과합니다. 도로 일부에는 달콤한 향을 풍기는 라임 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황새가 날아다니거나, 식물이 드문드문한 곳에 서 있거나, 얕은 물에 들어가 있거나, 헛간 위에 둥지를 트는 모습도 보입니다. 마주리 호수 지대에서 자전거를 타면 이토록 한가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주 멋진 체험
오스트루다엘블롱크(Ostróda-Elbląg) 운하는 물과 관련된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 운하뿐 아니라 마므리(Mamry) 호수와 니에고친(Niegocin) 호수 둘레의 자전거 도로, 보레츠카(Borecka) 숲을 통과하는 자전거 도로도 마주리 지역의 흥미로운 장소로 꼽힙니다. 마주리 지역 호수들은 운하를 통해 연결되어 있고, 호수 주변 마을에서는 배가 정기적으로 운행됩니다. 따라서 어느 호수에서 다른 호수로 건너갔다가 호수에서 잡은 신선한 물고기를 맛본 후에 다시 배를 타고 원래 호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 일부에는 인도와 자전거 전용 도로가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스트루다, 엘블롱크, 벵고제보(Węgorzewo), 에우크(Ełk), 기지츠코(Giżycko) 등 주요 관광 도시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합니다.
자전거를 오래 탄 뒤에는 맑은 호수에서 수영을 하거나 그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