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에츠(Łysiec)산은 보통 ‘성십자가’라는 뜻의 ‘시비엥티 크시시’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에 마녀들이 유난히 이 산을 좋아했으며, 연회 기간 동안 마녀들은 이 산에서 마법을 연습하고 소름 끼치는 잔치와 춤판을 벌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산 정상에는 9세기경에 돌로 지어진 이교도 유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시비엥티 크시시산은 베네딕트회 수도원과 성십자가 나무 성유물이 있는 곳으로 폴란드와 해외에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오블라티회가 사용하고 있는 이 수도원은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18세기에 지어진 고전주의 양식 성당과 올레시니츠키(Oleśnicki) 가문 예배당이 순례객과 일반 방문객에게 열려 있으며, 올레시니츠키 가문 예배당 지하실에는 성십자가 성유물과 봉안당이 있습니다. 오블라티회 선교 박물관과 시비엥토크시스키(Świętokrzyski) 국립공원 또한 가 볼 만한 곳입니다. 여행을 하고 피곤해지면 옛 약국에서 수도원 요리를 먹고 물약을 마셔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카페를 겸하는 이 약국에서는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은 물론 약초로 만든 전통 약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