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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목요일’이 오면 폴란드의 많은 집에서 퐁첵(paczki)이라는 도넛을 만들고, 그와 동시에 제과점에도 퐁첵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이룹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재의 수요일’이 오기 전에 ‘기름진 목요일’을 크게 기념합니다.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전까지 40일 이어지는 사순절 기간에는 금식(禁食)하기 때문에, 폴란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부터 재의 수요일까지 사육제를 즐깁니다. 사육제 동안에는 눈 덮인 교외에서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퐁첵 도넛을 비롯한 단 과자와 케이크와 페이스트리를 먹습니다. 오늘날에는 사육제를 구실로 클럽 등의 장소에서 밤에 파티를 크게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상점들도 점점 철을 맞아 경쟁하듯 세일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순절 바로 전 화요일 또한 마지막 파티를 하는 날로 인식됩니다.

최초의 퐁첵은 지금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돼지 지방으로 퐁첵 속을 채우고 겉면을 튀기는 방식은 16세기부터 활발히 이어져 왔으나 당시 퐁츠키는 달콤하지 않았고, 이후에야 퐁첵을 달콤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퐁첵에 관한 매우 중요한 비밀을 말하자면, 퐁첵은 미리 일찌감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폴란드에서 명성이 높은 제과점들은 밤에 퐁첵을 만들고, 바로 이튿날에 사람들이 제과점에 들러 신선한 퐁첵을 사 갑니다.

폴란드의 퐁첵은 다른 나라의 도넛이나 기타 단 과자와 매우 다릅니다. 보통의 도넛 반죽이 밀가루에 효모와 달걀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폴란드의 퐁첵은 일반 식용유에 푹 담그거나 돼지 지방을 입혀 튀깁니다. 단 수십 초만 튀기기 때문에 지방이 퐁첵 안에 스며들지 않습니다. 퐁첵은 식기 전에 먹어야 가장 맛있습니다. 과거에는 몇몇 퐁첵에 마멀레이드 대신 아몬드나 호두가 들어가기도 했는데, 절묘한 맛을 내는 이 속 재료가 들어간 퐁첵을 우연히 먹으면 행운을 얻는다고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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