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는 총 면적의 약 4분의 1이 들판, 공원, 녹지 광장, 무성한 정원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유럽의 주요 대도시에 오면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도시 내의 몇몇 공원은 역사가 깊고, 과거에 왕이 거처한 건물이나 색슨 정원이 자리한 공원도 많습니다. 와지엔키(Łazienki) 공원, 빌라누프(Wilanów) 궁전 공원, 사스키(Saski) 정원, 바르샤바 대학교 도서관 옥상 정원, 그리고 모코투프(Mokotów) 들판의 여러 숨은 녹색 보석은 모두 역사적인 정취를 간직한 현대적 정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소들은 바르샤바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아주 좋은 휴식처가 되어 줍니다.
바르샤바에는 식물원이 두 곳 있으며, 둘 모두 완벽한 보호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르샤바는 초목이 우거진 면적이 점점 밖으로 확장되고 있는 드문 도시입니다.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캄피노스(Kampinos)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정받아 보호되고 있습니다.
바르샤바는 번화한 도시 생활이 이루어지는 중심지이자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안식처입니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동물은 조류(鳥類)입니다. 새들은 대체로 초목이 덮인 비스와강 기슭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는 편이지만, 도시 위 높은 곳에 앉아 있기도 합니다. 문화과학궁전 꼭대기에 앉은 새들은 도시의 북적거림을 문자 그대로 ‘조감(鳥瞰)’하며 내려다봅니다.